빨강 노랑 쬐그만 녀석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며 옹기종기모여 있다 저 꽃 이름이 뭐얘요 맨드라미, 촛불 맨드라미란다 야 너도 세월따라 많이도 변했구나 닭벼슬 같은 그 녀석은 어디가고 한 계절 앞서 너가 폼잡고 있느냐. 수국은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고 불두화라고 하고 맨드라미는 닭벼슬 닮았다고 계두화라고 어릴적 소꼽 장난하던 그 화단이나 장독대 옆에 늘상 있든 맨드라미 이젠 구경 조차 힘드네요. 옛 시절이 생각나는 꽃 증편 찔 때 백설기 떡 할 때 곱게 수놓던 맨드라미 노란색은 치자로 푸른색은 쑥으로 맨드라미는 붉은색으로 자연에서 색을 찾았지요 전에 장사 할 때 명절 때만 되면 식용 색소 찾아 삼만리 오래된 가게 가면 있을거라고 우리 가게를 수소문 해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기억 나네요 자연과 소박하게 어우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