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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잊는 것 잊을 권리 잊으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이 문제를 제어할 힘이 행복을 만드는 능력이 되겠지요 어제의 일에 대해 매듭을 짖고 오늘의 일에 아무 문제 없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쉽지 않으니 어쩌랴 “여기 우산 몇 개 준비 해 놨으니 우산 안 가져 오신 분은 갔다 써세요 ” “........?”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면 손수건 머리에 올려 우산 만들어 차로 뛰어 들기 바쁘다. 차에서 내려서는 어떻게 한담..... 비가 오다가 안 오면 차에 우산을 두고 내리시는 분이 간혹 있다. 보관 했다가 찾으러 오시는 분에게는 전달을 하지만 대부분 연고가 없다. 그래서 비가 안 오다 오면 필요한 분에게 요긴하게 쓰도록 멘트 하지만 어색해 하며 아직은 비교적 고급 우산들을 잘 가져 가질 ..

나의 이야기 2021.10.23

해바라기

자기 뒷모습이 자기 발 뒷꿈치가 자기 미소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죠 ! ME ME WE 너에 비친 나의 모습 당신은 또 다른 나 강남구의 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자신을 예쁘히세요 이미 예쁘니까요 차량 바닥을 훔칠 때 나는 향 락스를 써요 향기를 풍기게 내 손님 내가 아끼고 귀하게 대해야죠 매일 아침 출발 전 오늘의 첫 승객을 태울 때 가끔 장미 꽃송이를 주고자 하는 욕심도 느끼지만 실천 한 적은 없어요 오늘은 무슨 말로 감동 시킬까 모르것다.. 그냥 어서오세요 해바라기 예전엔 집 울타리 채마밭엔 어김없이 자리하고 있었지요 나보다 두배나 더 큰 해바라기 집 안 거실에도 해바라기 그림 한 폭 돈 열리라고 요즘은 난쟁이 해바라기가 더 많아요 관리하기가 쉬워서 그런가 하늘바라기도 있고 점점 화려한 외래종에 밀려 토..

나의 이야기 2021.10.23

얼레지

와우, 얼레지다 넘넘 반갑다.지리산 얼레지 말만 듣든 얼레지 2000년대 초반 마라톤 클럽 대회 비수기를 틈타 지리산 등반때 일이다.좀처럼 만나기 힘든 꽃인데 메인 대회, 보조 대회, 산행 등으로 연간 계획을 짜서 봄에는 지리 종주, 가을에는 설악 종주 산행을 하던 때일이다. 봄 평지 얼레지가 다 지고 초 여름 높은 산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발레리나의 두팔 벌려 하늘을 비상하는 춤 사위 모양이다. 숲속의 요정... 바람난 여인... 엘레지,얼레지,비가..이미자 엘레지의 여왕 요즘은 지리산 탐방로에 많이 이식을 해서 넘쳐나지만 .. 이 꽃은 누굴 위해서 피었을까. 누구십니까? 하고 다섯 번이나 묻는데 꽃은 사람을 위해서 피지 않지만 사람은 꽃을 보고 감동 감탄하죠. 벌 나비 좋으라고 꽃이 피는 것도 아닌데..

나의 이야기 2021.10.23

양귀비

상당 오래전 얘기네요 양재천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 하면서 자전거 길이며 둔치, 징검다리, 화단, 전망대 등등을 조성하며 뚝방 경사면에 샛빨간 양귀비 꽃을 심었죠...멀리서 봐도 정말 눈에 확 띄는 붉디 붉은 양귀비 꽃 그런데 난리가 났어요 누가 금지 마약 성분의 양귀비 꽃을 심어놨다고 신고가 빗발 친 거죠. 구청에서는 관상용의 개양귀비라고 일일이 답해도 막무가네 신고가 들어와 할 수 없이 다 잘라야만 했던 시절 지금이야 가로변 어디 가든지 하늘하늘 피어 있는 양귀비 꽃을 구경할 수 있지만 `거룩한 분노는 종교 보다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 보다 강하다. 아! 강낭콩 꽃 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 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언 듯 교과서에 실려 있는 `논개`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나의 이야기 2021.10.23

엉겅퀴

화장을 안해도 화장한 얼굴 보다 이쁜, 미소가 아름다운 이를 알고 있는데 말 할 수가 없네... 누구게 ? !! 신규 임용자 교육을 하다가 보면 세월의 변화를 실감한다 우리는 스틱(수동 변속기)을 주로 쓰다가 자동 변속기를 쓰니 양쪽 다 자유자재로 쓰지만 요즘 세대들은 자동 변속기만 접하다 보니 기어 변속이 서툴다. 출발이 덜커덩 울컹, 덜크덩 울컹 승객들이 놀랜다 오르막 출발이 안되고 뒤로 밀린다 나도 애간장이 탄다.싫은 내색은 전혀 않고 “그래 잘한다. 조금만 익히면 되겠구나.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래 잘 했어 긴장 풀고 다시금 자신 있게 더 해보자” 질책 보다 용기를 심어주고 자신감을 불어 넣는 말을 잊지 않는다. 놀더라도 일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일하러 온게 가상타.. “애기들은 몇이야?..

나의 이야기 2021.10.23

뚱단지

매일 아침 신문 배달이 온다. 4시전에 와야 갖고 나갈 수 있어 특별 부탁을 해서 받는다. 종합지 하나 경제지 하나 또 주유소에 가면 경제지 하나 더 준다. 운전석 옆에 두고 출발 전 두루 읽고 승객들에게 목적지까지 가기 전에 읽기를 권하지요. 젊은이들은 아예 생각 없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그나마 연세든 분들만 한 두 사람 관심을 갖는다. 공짜 뉴스만 보며는 기자들은 뭐 먹고 사노...? 뚱딴지 아세요 돼지가 잘먹는다고 돼지 감자 뿌리만 생각했는데 예상 밖으로 꽃이 참 예뻐요 해바라기 같이 생긴게.. 우리네 어릴때는 간식거리로 즐겨 먹었죠 맛은 심심하지만 아삭아삭하고 시원했지요 요즘은 당뇨에 좋다고 여주와 같이 재배를 하고 생으로, 말려 차로, 식용으로 ... 누가 그러더군요 못나 보일뿐 못난 것은 아니다..

나의 이야기 2021.10.23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을 폐쇄 할 수도 운영 할 수도 없는 갈림길에서 대책이 나온게 부모님들이 매월 코로나 검사를 받아서 이상 유무의 결과에 따라 맡기도록 한다네요 손주 녀석들이 좋아 하는 물놀이도 못하고 냉장고를 가득 채운 과일들이 주인을 못 찾고 .... 에고... 손주들이 못 온 다기에 오전 근무를 마치고 청계산 산행을 가는데 따르릉.... 군 선배다..같이 한 번 보입시더... 좋지요 산행을 짧게 끝내고 한 잔, 또 한 잔 이 예얘기 저 얘기 점점 톤이 올라간다 왁자 지껄 6시 이 후 두 사람까지만 모임이 허용 되 일부 가고 또 이 차 못 먹는 술이 버겁다. 한 갖진 언덕에 칡 덩굴이 열대 우림을 연상케 하네요 옛날 칡 뿌리 케서 쭉 찟어 단물 빨아 먹든 시절에는 남아 나질 않..

나의 이야기 2021.10.23

잔대

`잔대` 10월은 전시회의 계절이네요 내곡동 도로가에는 어린이집 꼬마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그림줄이 끝도 없이 늘어져 있어 장관입니다. 내 아이의 작품이 어디에 있나 찾아 흥분하는 이는 조부모님들이 더 하네요 한 때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디너쇼도 많이들 찾아 다녔는데 * * 높은 산 짠대꽃이 막바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짠대 뿌리만 생각하다가 꽃에 관심이 가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인삼 단삼 현삼 고삼 사삼(잔대)으로 5대삼으로 인정 받는 짠대 어릴적 새순 돋아날 때 뽀삐 뽑아먹고 잔대 케 먹든 생각이 나네요 간식거리 잔대가 아름다운 초롱꽃 야생화로 거듭날 줄이야 이른봄 새순은 나물로 초롱꽃 야생화로 뿌리는 인삼에 버금가는 해독 작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백가지 독을 해독하는 건 잔대 뿐이라네요 꽃..

나의 이야기 2021.10.22

익모초

우리 동네에는 정자가 많은 편이죠 경체정, 주암정, 양파정,우암정,석문정 등등 각 가문의 우애와 일종의 가문의 위세를 상징한다고나 할까 지금의 별장 이게 요즘은 애물단지예요. 후손들이 잘 관리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도시로 나가 무관심 속에 방치 돠다 보니 관에서 유지 보수하고 있죠 풍류를 즐기고 자연과 벗하는 것은 우리네 선조들이 더 멋스러웠어요 천렵이나 화전 등등 오늘 꽃 축에도 들지 않는 익모초를 봤네요 여름의 추억 옛날 더위 먹거나 기운이 떨어질 때 그 쓰디쓴 익모초 즙을 먹었죠 안먹겠다고 울고불고 할머니나 우리네 어머니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먹이려고 코를 쥐고.. 그 푸르스럼한 액체 한 사발 생각만 해도 끔직 익모초 여름 단골 익모초 먹이기 사건 그래도 한사발 억지로라도 먹고 나면 기운이 돌아..

나의 이야기 2021.10.22

매미

길가 조그만 텃밭에 참깨 꽃이 피었어요 그것도 몇 그루에 예쁘다하기 보다 반갑다 궁금타... 먹으려고 심기에는 양이 너무 적고 꽃이 좋아서 볼려고 ? 여기 조그마한 길가 텃밭에 깨 몇 그루 아마도 제 멋대로 씨앗이 틔운 것 같다 제 생명 제가 틔우는데 우리 잣대로 볼 일인가... 보든 말든, 알든 모르든 자연은 저절로 굴러 가는데 매미가 쉬지 않고 울어 대네요 매미가 우니 진짜 여름이구나 덥지만 어쩌면 시원한 여름 마당에 멍석 깔아 놓고 모깃불 연기 속에 땀 뻘뻘 흘리며 수제비 만들어 먹던 생각 우물속에 수박,참외 담가 놓았다가 나눠 먹고 복숭아 서리 갔다가 주인 한테 들켜 도망다니고 정자에 모여 밤새 처녀 총각 얘기꽃 피우고 우물물 찬물로 등목하면 또 어찌나 시원한지 매미가 허물을 벗기 위해 얼마나 애..

나의 이야기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