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양귀비

채희성 2021. 10. 23. 19:35

상당 오래전 얘기네요

양재천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 하면서 자전거 길이며 둔치,
징검다리, 화단, 전망대 등등을 조성하며 뚝방 경사면에 샛빨간 양귀비 꽃을 심었죠...멀리서 봐도 정말 눈에 확 띄는 붉디 붉은 양귀비 꽃
그런데 난리가 났어요
누가 금지 마약 성분의 양귀비 꽃을 심어놨다고 신고가 빗발 친 거죠.
구청에서는 관상용의 개양귀비라고 일일이 답해도 막무가네 신고가 들어와 할 수 없이 다 잘라야만 했던 시절

지금이야 가로변 어디 가든지 하늘하늘 피어 있는 양귀비 꽃을 구경할 수 있지만

`거룩한 분노는 종교 보다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 보다 강하다.
아! 강낭콩 꽃 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 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언 듯 교과서에 실려 있는 `논개`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꺽어질 듯 하늘거리며 매력을 발산하는 꽃

매력적인 사람

자기가 좋아하고 그 일에 몰두하여 땀이 송글송글 맺힌 모습
그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답죠.
그럴 때 정말 싸방싸방 빛이 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인생은 좀 억울하고 좀 행복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늘도 열심히 일한 당신 참 매력적입니다.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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