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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아

`미선아` 너랑 손잡고 집나가고 싶다 대선의 바람도 산불의 바람도 다 지나고 봄꽃이 메마른 대지를 색색이 수놓고 있습니다 분홍색 봄까치꽃 노오란 민들레 투구를 쓴 현호색부터 목련 개나리 매화가 만발했습니다. 남녘에 만발했다는 벚꽃은 아직 기를 못펴내요 미선아 부르니 내게로와 봄이된 그 이름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미선 나무를 소개합니다. 흰개나리 같은 개나리엔 없는 향도 있고 아름다운 부채라는 뜻의 미선(美扇) 또는 꼬리 미를 쓰서 미선(尾扇)나무라고 꽃말이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라네요 유명 자생지가 괴산입니다. 4월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역시나 꽃에 얽힌 설화는 슬픈 내용이네요 미선나무에 얽힌 전설입니다. ​ 조선시대 중엽, 충청도 괴산의 깊은 산골마을에 미선이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화전을 일구고..

나의 이야기 2022.04.02

버들강아지

`버들 강아지` 에이 이럴수가..... 누구는 벌 나비가 나는 코스모스 정원에서 세월 흐르는 줄 모르고 누구는 찬바람에 낙엽 딩구는 쓸쓸한 가지만 바라보며 나이테만 세고 있고 봄비 맞은 겨울 나무 가지가 조금씩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개나리 덩굴이 묵은 때를 벗고 포르스럼하니 오동통하고 도로변 가로수는 전지 작업하는 톱질 소리가 요란합니다. 맵시 있게 잘라서 네모난 나무 동글탑 나무 역 삼각형 나무 버섯 모양 나무 또 LED 전구로 멋낸 나무 다양하네요 * * 광화문 글판이 봄맞이 새 단장을 했네요 `날이 저무는 일 비 오시는 일 바람 부는 일 갈잎 지고 새움 돋듯 누군가 가고 또 누군가 오는 일 때때로 그 곁에 골똘히 지켜섰기도 하는 일` 김 사인 시인의 `공부`라는 시로 * * 봄의 전령사 `버들 강..

나의 이야기 2022.03.03

샤프란

`샤프란` 일탈 가끔은 틀에 박힌 정형화된 그 길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는게 더 향기로울수 있다 조금은 고되 더라도 옛날 눈길 산행을 할 때 선두에서 눈을 치우며 길을 개척할 때 뒤 따르는 이 보다 곱절이나 힘이 들지만 고생을 마다 않고 겁 없이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힘들어도 뒤 따르는 이가 쉽게 따라오리니 * * 마지막 설중화를 소개합니다. 토종 야생화는 아니지만 추위에 강한 크로커스 사프란 또는 샤프란 향료로 쓰이고 색상이 넘넘 예쁘네요 꽃말이 `후회없는 청춘` 다들 그런가요 ?? * * 포도주를 매일 마시는 신부님이 있어요 하루라도 거르면 매우 아쉬워하는 신부님이죠 일흔 나이에 이십대 제자와 결혼 했어요 제자가 엄청 졸라서... 그런데 일주일에 하루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바라보기만 한데요 너무..

나의 이야기 2022.02.24

괭이눈

`괭이눈` 오복이 녀석이 제일 싫어 하는 게 목줄하는거죠 어릴적부터 목줄을 하면 죽는 줄 알고 꼼짝을 하지 않았으니까 오늘 상세히 설명을 합니다. 목끈을 안하고 다니면 큰일 나 전에도 큰 야생 삼촌(견) 한테 물려 고생했잖니 또 너희 종족을 싫어하는 이웃들에겐 불쾌감을 줄 수 있어 끈을 해야되 저기 저 화실에 있는 뚱댕이 아줌마는 전에 신고 한다고 화를 냈잖니 웬걸 오늘 목줄을 했는데도 날쎈돌입니다. 이젠 세상사 사는 도리에 적응하는 모양입니다. 13살이니 내가 참는다 참어 하는 모양새입니다. * * 일찍 피는 봄꽃 중에 `괭이눈`이라는 꽃이 있죠 고양이 눈을 닮았다고 `괭이눈` 쬐끄만 녀석이라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카멜레온 같이 변장을 합니다 잎이 꽃과 같이 노랗게 변해 큰 꽃으로 잠시 위장을 하는게죠..

나의 이야기 2022.02.23

광대나물꽃

`광대나물꽃` 색소폰으로 즐겨 연주하는 곡중 하나가 이선희의 동녘바람(인연)입니다. 주로 동양풍 곡들을 많이 선곡하는 경향입니다. 광대나물꽃 하니 왕의 남자의 광대들이 생각납니다 어릿광대 본극이 시작하기전 분위기를 뛰우기 위해 오프닝을 담당하는 어릿광대 봄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봄을 여는 어릿광대를 닮은 꽃 들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묵은 잎의 회양목을 들치니 속은 푸른 새 잎으로 봄을 진작 준비하고 있드군요 * * 설중화 중에 광대나물꽃을 소개합니다 광대의 옷차림을 닮았다고 광대나물 못생겼다고 코딱지 나물이라기도 하고 불탑 같다고 중국인들은 보개초 광대와 탑과 나물이 공존합니다. 꽃말이 `봄맞이` 이 꽃이 피어야 봄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뼈를 붙이는 약초로도 쓰이네요 `붉은 웃음꽃으로 걸판지게 추임새..

나의 이야기 2022.02.20

앉은부채

`앉은부채` 우수인데 얼음이 녹는게 아니라 도로 얼어붙는 눈보라 치는 매서운 날씨입니다. `운전 자격 유지 검사`라는 검사를 받고 왔어요 노령으로 갈수록 인지 운동 능력에 장애가 있지 않나하는 검사죠 갖가지 인지 능력을 테스트 하는데 다 문제가 없지만 순발력이 조금 쳐진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모두들 비슷한 결과이구요 * * 설중화 중에 `앉은부채`라는 꽃이 있어요 대부분의 설중화가 꽃이 먼저 피지요 반대로 잎이 먼저 피는 `애기 앉은 부채`도 있군요 약간 독성이 있구요 꽃이라니까 꽃이지 이게 꽃인가 싶은 모양입니다. 뒤 광배가 있어 특이한 모양을 한 꽃입니다. 그래서` 앉은 부처꽃`이라 불리기도 하고 불상인가... 꽃말이 `그냥 내버려두세요`입니다. 야생화는 저 혼자 환경에 적응하며 피고지건만 보는 사..

나의 이야기 2022.02.20

처녀치마꽃

`처녀치마꽃` 달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 요즘 초저녁 동쪽하늘을 밝히는 달 구경에 한참을 추운줄도 모르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월 보름달은 유난히도 밝게 비추네요 내마음도 저 달 마냥 훤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요한 밤이되면 살며시 찾아와 님그리워 하는 맘 알아나 주는듯이 하늘나라 저 멀리서 나를 오라 반짝이네` 어니언스가 불렀죠 * * 이른 봄 설중화로 `처녀치마`라는 꽃이 있습니다. 모양따라 이름을 붙인 모양입니다. 맥문동 마냥 잎이 겨울을 견뎌낸 모양인지 설중화를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얼리어답터로 살아내기가 참 고생입니다. 꽃말이 `기세, 활달`입니다. 한국 고유종으로 처녀치마와 숙은처녀치마 2종이 있습니다. 주로 보라색 계열 * * 초저녁의 보름달 새벽하늘 샛별 요즘 밤하늘을 보는 시간..

나의 이야기 2022.02.17

노루귀꽃

`노루귀꽃` 새벽녘 눈발이 날립니다 잠든 새벽 봄을 흔들어 깨우던 고사리 손 같이 여린 야생화 친구들이 괜찮을런지 오늘이 정월대보름 오곡밥 일곱나물 부름 귀밝이술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큰 명절이었는데 올 해는 조용합니다. * * 봄의 창을 두두리는 설중화 중에 노루귀 꽃이 있죠 노루귀를 닮았다고 `노루귀꽃` 뭐가 그리 급한지 눈속을 뚫고 언땅을 녹이고 하늘바라기가 되어 기지개를 켭니다. 꽃말이 `인내` `신뢰` 가녀림과 강인함이 동시에 아스팔트를 뚫는 잡초마냥 겨울은 곧 가겠죠 나보다 더 나를 잘아는 누구를 향한 그리움일까요 ?? 윗 옷 벗어 덮어줄까요... 2022.02.15.

나의 이야기 2022.02.15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편의점 앞이 온통 초코렛으로 뒤 덮혔네요 발렌타인데이 사랑을 전하는 날이래지요 이래저래 사랑이 넘치는 날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사랑이시라 하늘에서 이루어짐과 같이 이 땅위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 복수초를 봤다는 소식이 많은 가운데 바람꽃 소식도 있네요 `변산바람꽃` 바람꽃(아네모네) 중에서 가장 빨리 피는 꽃입니다. 우리나라 특이종 변산 아씨로 불리기도 합니다. 찬바람을 이길려니 몸집이 작습니다 아무렇게 피는 것 같지만 순서가 있네요 키가 작은 순서데로 꽃을 먼저 피우고 잎이... 작은 것이 예쁘다. 사춘기 애들 솜털나듯 복수초, 바람꽃, 노루귀 등이 간질간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꽃말이 `덧없는 사랑`입니다. 눈 속을 헤집고 올라 봄이 왔음을 알리고 어느 샌가 사라지니 덧없는가 봅니다..

나의 이야기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