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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첩개벚

`만첩개벚` 애기똥풀, 민들레, 수선화, 개나리, 황매화 등등 노란꽃 일색인데, 그기다가 온통 차량이며 베란다, 유리창 틈 할 것 없이 노란 가루로 도배를 하고 있군요 송화가루입니다. 산이 가까워 유독 심하게 날리네요 양재천에서는 갯버들 꽃가루가 흰 눈 날리듯 하더니 저 송화가루 모아 꿀 묻혀 다석을 만들어.... 그냥 씻어 버릴려니 아깝다 송구 송화가루 옛 생각이 절로 납니다. * * 요즘 새로이 길은 만드는 곳엔 분홍색 화려한 겹벚꽃을 많이 심네요 비교적 오래가고 화려한 벚꽃 정식 이름은 `만첩개벚` 왕겹벚이라고도 하고 알기 쉽게 – 겹벚꽃 - 미사리 오리길이 유명합니다. * * 인류의 발명품 3가지를 들라면 수백가지는 있겠지만 혹자는 이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바퀴 시간 사랑을 꼽고 ..

나의 이야기 2022.04.21

황매화

`황매화` 오늘이 곡우(穀雨)입니다. 봄의 마지막 절기 곡식을 살리는 단비는 오지 않았지만 벌써 봄의 마지막이라네요 청계산 가는 여의천에는 개나리에 이어서 노란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입니다. 땅에는 노란 애기 똥풀이 덩굴에는 황매화가 민꽃 겹꽃 꽃의 향연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황매화 최대의 군락지 공주 갑사 가는 길엔 황매화 축제도 하는 군요 꽃말이 기다림 * * 자연도 인생도 곡선이다 지름길로 가면 쉽지만 민밋하고 이리저리 헤메고 가는 길이 돌아보면 추억이 있고 정이가죠 가끔 틈새도 보여야 파고들 사연도 있고.. 자연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은 모두가 곡선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직선으로 만들어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 보다 자연에 순응하는 곡선의 회복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빨리 걷느라 ..

나의 이야기 2022.04.20

홍도화

`홍도화(紅桃花)`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 노래 어떤가요 몰랐던 그대와 단둘이 손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2012년에 발표 된 `장범준`의 벚꽃 엔딩 노래 가사입니다. 요즘 분위기와 맞아 더욱 정감이 갑니다. 유난히 붉은 색으로 앵두나무 우물가 아가씨를 유혹하는 꽃이 있죠 홍도화 꽃 복숭아 개복숭아 꽃입니다. 간간히 핀 꽃만 봤는데 홍도화 축제를 하는 곳도 있군요.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 3200여 그루를 심어 홍도화 특화거리로 조성 나무수형에 따라 : 직립홍도화. 능수홍도화. 꽃잎에 ..

나의 이야기 2022.04.18

`봄`

`봄` 지난 시절은 돌아오지 않아도 지난 계절은 돌아오고 시든 청춘은 다시 피지 않아도 시든 꽃은 다시 피고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아도 빈 술잔은 채워지고 -주병권 (1962~) * * 양재천 벚꽃 길이 인산인해입니다 연인들끼리 가족들 끼리 동료들끼리 유모차에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로 교통은 마비 인도 차도 자전거길 모두 만원 잠시 다리 위에 차를 세우고 벚꽃 구경하세요 무료입니다. `와우~~~~~` 2022 .04. 11

나의 이야기 2022.04.11

수양벚꽃

`수양벚꽃` 불혹 지천명 이순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온통 초등 카톡방이 정치 비난 글과 가짜 뉴스가 판을 칩니다. 보고자 하는 것만 보니까 동심으로 소소한 일상을 나눠야할 초등 카톡방이 흙탕물만 일렁입니다. 오늘도 탈퇴를 고민합니다. * * 양재천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맵시를 뽑냅니다. 조금 일찍 피는 수양벚꽃이 눈앞에 찰랑 댑니다. 능수벚꽃, 수양올벚꽃, 처진 올 벚꽃으로 불리기도 하는 .. 사이로 보는 달님과 함께 밤에 보는 꽃이 환상입니다. 꽃이 달을 보는 건지 달도 꽃보러 왔는지.. 그렇죠 특이하게 벚꽃은 늘 물과 함께하는군요 천변이나 호수 주변에 벚꽃이 많지요 봄은 아래로부터 강으로부터 오고 가을은 위로부터 산으로부터 오고 봄은 바람이군요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나의 이야기 2022.04.08

등나무

`등나무` 허둥지둥 허겁지겁 달려오며 차를 세웁니다. 빨리 오느라 지갑을 못 챙겼습니다. 카드를 이리 데고 저리 데고 `카드를 다시 데주세요`멘트가 계속 나온다 못 쓰는 카드다..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 영락없이 그때 그 모습이다 상습범이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다음에 곱절 내세요 내린 후에 옆에 탄 손님이 그런다 돈도 많은 사람이... 집도 있고 건물도 있는 사람이 저런다고 따끔하게 훈계를 해야 하는데 갈등이 생긴다 * * 아직 조금 이르지만 등나무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그늘을 만들어 책 읽기에 그만입니다. 밖을 보는 봄 경치도 그만이지만 심경(心景) 마음을 보는 봄도 화사 했으면 평온 했으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군가 `천국에는 유머가 없다`고 하더군요 도전하고 극복하는 소소한 일상사 속..

나의 이야기 2022.04.07

박태기나무꽃

`박태기나무꽃` 조를 튀겨 놓은 것 같은 `조팝나무` 쌀을 튀겨 놓은 것 같은 `이팝나무` 국수 닮은 `국수나무` 밥풀티기를 닮은 `박태기나무` 다들 보릿고개 시절 모든 게 먹을 거로 보이던 시절 이름이다. 앙상한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다투어 피는 홍자색 꽃 조경수로 울타리에 많이들 보인다. 상속 문제로 다투는 형제들에 실망해 시들다 다시 뭉치자 되살아 났다는 형제 우애의 설화가 깃든 꽃 예수를 판 유다의 핏빛 설화가 깃든 꽃 북녘에서는 구슬꽃으로 불리기도 박완서의 `친절한 복희씨`에 나오는 꽃 박완서의 표현 소설은 지금은 중풍으로 반신불수인 남편을 돌보는 할머니 이야기다. 할머니는 꽃다운 열아홉에 상경해 시장 가게에서 일하다 홀아비 주인아저씨와 원하지 않는 결혼을 했다. 그런 할머니에게는 가게에서 식모..

나의 이야기 2022.04.07

영춘화

`영춘화` 이게 무슨 꽃 `노란 꽃` 이게 무슨 꽃 `빨간 꽃` 이게 무슨 꽃 `보라색 꽃` 쉽다 맞는 답이네요 영춘화, 개나리, 만리화 다 그게 그 것 같은데 조금씩 다르네요 영춘화가 제일 일찍 피고 향이 없고 잎이 6개 개나리는 잎이 4개 만리화는 은은한 향이 만 리 까지 간다고 만리화 긔냥 노란꽃 이럽시다... * * 어린 애기를 안고 큰 애는 손을 이끌고 정류소로 달립니다 버스도 그 속도에 맞혀 천천히 이동해서 태웁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내리는 거예요 왜 안 타시냐고 물으니 지갑을 두고 왔다네요 그냥 타세요 제가 빌려 드릴게요 누구는 수천억을 꿀꺽하고도 체하지 않는데 천원 가지고 다시 내리시냐고 나를 대신해서 뒤에 앉은 단골 손님께서 올 차비까지 건내주신다 차안 분위기가 따뜻해지고 훤해집니다....

나의 이야기 2022.04.05

히어리

겨우네 달려 있던 빨간 횟잎 나무 열매가 봄비 몇 번에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남천 잎과 열매도 겨울 내내 푸르고 붉은 잎을 달고 있더니 봄 햇살에 모두 떨어지고 새 옷 갈아입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 * `히어리`라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꽃이 있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꽃 십리 오리 띄엄띄엄 핀다고 십오리 , 시오리 하다가 히어리로 굳어졌다는군요 히어리 순 우리말 꽃말이 `봄의 노래` 산수유꽃과 생강나무 꽃이 구분이 안되었는데 조금 차이가 있네요 산에 자생하면 대부분 생강나무 가로변에 조경수로 심어져 있으면 거의 산수유 봄 꽃에 생각나는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겠죠 잎이 나기도 전에 누구를 위하여 개나리를 피우고 누구를 위하여 목련을 피우고 누구를 위하여 진달래를 피우고 그 길로 오는이 ..

나의 이야기 2022.04.04

명자야

`명자야` 아지랑이 봄바람에 동네 처녀 바람 났네. * * 명자야~ 다정히 불러도 그 고운 이름 지 혼자 촌스럽다며 행여 누가 들을까 잎새 뒤 꼭 꼭 숨는 꽃 명자야~ 웃으며 불러도 그 예쁜 얼굴 지 혼자 창피하다며 행여 누가 볼세라 더 꼭 꼭 숨는 꽃 그래도 명자야~ 겨울의 끝자락에 서서 먼 그리움으로 조용히 부르면 수줍게 웃으며 새봄 햇살 보듬고 맨 먼저 달려오는 사랑스런 꽃 ******************** 류중권 시인의 詩 `명자나무꽃 `입니다. 울타리 조경수로 많이들 심는 명자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네요 벚꽃도 양지 바른 곳에는 피었고 명자나무꽃 산당화,아가씨꽃,처녀꽃 등으로 불리기도 꽃이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화사한 이 꽃의 정취에 홀리면 아녀자들이 봄바람이 나고, 공부해야 할 사대..

나의 이야기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