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네 달려 있던 빨간 횟잎 나무 열매가
봄비 몇 번에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남천 잎과 열매도 겨울 내내 푸르고 붉은 잎을
달고 있더니
봄 햇살에 모두 떨어지고
새 옷 갈아입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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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라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꽃이 있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꽃
십리 오리 띄엄띄엄 핀다고
십오리 , 시오리 하다가 히어리로 굳어졌다는군요
히어리
순 우리말
꽃말이 `봄의 노래`
산수유꽃과 생강나무 꽃이 구분이 안되었는데
조금 차이가 있네요
산에 자생하면 대부분 생강나무
가로변에 조경수로 심어져 있으면 거의 산수유
봄 꽃에 생각나는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겠죠
잎이 나기도 전에
누구를 위하여
개나리를 피우고
누구를 위하여
목련을 피우고
누구를 위하여
진달래를 피우고
그 길로 오는이
누굴까
봄은 그렇게 스며들고
그립게 만듭니다
꽃길로 오는 이 누굴까...
202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