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샤프란

채희성 2022. 2. 24. 18:39

`샤프란`

 

일탈

가끔은 틀에 박힌 정형화된

그 길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는게

더 향기로울수 있다

조금은 고되 더라도

 

옛날 눈길 산행을 할 때

선두에서 눈을 치우며

길을 개척할 때

뒤 따르는 이 보다

곱절이나 힘이 들지만

고생을 마다 않고 겁 없이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힘들어도

뒤 따르는 이가 쉽게 따라오리니

 

*

*

마지막 설중화를 소개합니다.

토종 야생화는 아니지만

추위에 강한 크로커스

사프란 또는 샤프란

향료로 쓰이고

색상이 넘넘 예쁘네요

꽃말이 `후회없는 청춘`

다들 그런가요 ??

*

*

포도주를 매일 마시는 신부님이 있어요

하루라도 거르면 매우 아쉬워하는 신부님이죠

일흔 나이에

이십대 제자와 결혼 했어요

제자가 엄청 졸라서...

그런데 일주일에 하루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바라보기만 한데요

너무 좋아하니까

더 아낄려고...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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