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72

칠자화

`칠자화` 조경수로 심은 나무에 일 년에 두 번 피는 꽃이 있군요 분명 흰꽃이 피었다가 졌는데 또 분홍꽃이... 가끔 진달래 개나리 꽃잔디가 피지만 철없는 아이로 치부 했는데 흰꽃보다 더 멋있네요 인생2막과 같은 성숙함인가... 사실 꽃받침이라네요 흰꽃이 꽃이고 꽃이 지고 난뒤 피는 분홍색 꽃은 꽃받침의 변형 누리장 나무나 댕강나무 분꽃 꽈리 등등이 있군요 처음부터 꽃받침이 더 화려한 종류는 많네요 부겐빌리아 아부틸론 산딸나무 수국 등등 생존 방식이겠지만 모이고 서로 도우니 화려함으로 인증을 받습니다. 나는 누구의 꽃받침이 되어줄까 ??? * * 최후의 만찬 어느 성인은 최후의 만찬으로 빵과 포도주를 준비 했습니다 누구는 장어를 준비하기도 하고 내가 최후의 만찬을 준비한다면 무엇을 준비할까 아마 버섯 냉..

나의 이야기 2021.11.29

회잎나무

텃밭에 아욱 떴어다가 된장 넣고 끓여 아점을 먹고 커피 한 잔하며 창밖 햇살을 바라보니 온 세상이 평화롭네요 오복이 뼈다귀 떴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산 밑이라 겨울 모기가 다 집으로 들어와 앵앵 거리네요 그래 너도 힘내라 보일러 틀어줄게.. 볼일보러 시내 갔다 오면서 답답함을 느낍니다. 저기서 사는 사람들은 어디가서 운동하고 어디가서 숨쉬고 어디 벤치에 앉아 이웃과 소통할까 단지 안에 사는 사람들 6단지입니다 5단지입니다 3단지입니다. 스스로 갇혀 사는 사람들 요즘은 더더욱이 모든 벤치에 칸막이가 설치 되어 닭장 같다 단지 안에 갇히고 칸막이에 갇히고 소통 넘쳐나는 SNS에도 이웃간에 관계단절이 심하다 가로변에 벤치를 많이 만들자 이웃과 대화하고 자연과 대화하고 울타리를 없에고 길을 터자 오늘도 여의천길..

나의 이야기 2021.11.27

사철나무와 족살찌개

`문경족살찌개` 1926년 남쪽에서 최초로 문을연 탄광이 `문경탄광`이다 한창 경기가 좋을때는 7200여명의 광부가 일할 정도로 북적북적 했지만 이제는 모든 광산이 문을 닫고 석탄 박물관 만이 옛시절을 말해주고 있다. ‘족살’은 문경에서 키우는 약돌돼지의 앞다리살을 뜻한다. 문경에서는 예로부터 돼지 앞다리살에 붙은 살코기와 껍데기를 한 데 묶어 ‘족살’이라고 불렀다. 당시 광부들은 목에 낀 탄가루가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씻겨 내려간다고 생각해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다. 음식에 스토리를 입혀 브랜드화하기 위해 문경관광부서에서 각별히 신경쓰고 지원하고 있다네요. ````족살찌개....```` * * 사철나무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처음 발견 했어요 매일 가는 주유소 옆 사철나무 울타리에 빨간 열매가 달..

나의 이야기 2021.11.24

`땅강아지`

`땅강아지` 코로나로 갖지 못했던 가족 모임을 오랜만에 오늘 가졌어요. 도토리 묵을 해오신 분 꼬리 곰탕을 해오신 분 등심구이에 오리훈제에 회초밥에 겨울 딸기며 단감에 따스한 햇살 쬐며 배란다를 달궜지요 아들이 바비큐 장비나르고 마무리 하느라 매번 고생이지만. 오복이도 덩달아 뼈다귀 잔치를 즐기고 잔치후에 배추 뽑고 무 뽑아 한봉지씩 나누어주고 아랫집에 음복 나누고 북새통을 치루니 하루가 다 걌네요 오복이가 과식했나 잠자며 코고는 소리가 그렁그렁하네 * * 무 뽑다보니 땅강아지 한 마리가 쏜살 같이 도망가네요 참으로 오랜만에 봅니다. 예전엔 흔하디 흔하게 보였는데 살아있는 놀이감으로 인기 짱이었지요? 우리와 아라는 변신로봇, 또봇. 꼬마 자동차 등등을 가지고 놀지만 땅강아지, 사슴벌레, 하늘소, 쇠똥구리..

나의 이야기 2021.11.20

아왜나무

`아왜나무` 통이 차지 않은 배추를 뽑고 무우청을 뜯어 그냥 엮어 말릴려다 찜통에 넣고 살짝 데쳤다 봉지봉지 나누어 냉동실에 넣어니 다람쥐 겨울 식량 비축하는거 같다 오미자청이 냉장고를 찾이 한지 오래 되었는데 저걸 그냥 버릴까 솔순청은 몇 년 되었는지 누님이 왔길래 떠넘겼다 하나하나 비우고 버리기가 영 쉽지 않네요 * * `아 ~~왜나무 잎이 두꺼워 아직 푸른게 특징 열매는 붉어 새들의 겨우네 식량창고 물기가 많아 방화수 방화벽 역할을 한다네요 남부 지방에는 가로수 특정 건물의 방화벽 역할로 많이 식재 된답니다. 아 ~~왜 그 나무 푸른잎에 빨간 열매 이러다가 아왜나무 붉은 산호처럼 아름답다고` 산호수`라기도 아 왜 그 처자 있잖여 그왜 이름이 뭐시라 양귀비인가 아 왜 **인가 ?? 2021.11.18

나의 이야기 2021.11.18

먼나무

`먼나무` 돌아보니 지나온 길이 아름답구나..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회사가 있네요 떠나간 이가 지난 세월 근무한 회사에 감사의 떡을 돌리고 `그 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는 전통 또 어떤 회사는 퇴직한 근무자에게 `지난 세월 이렇게 회사를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감사의 선물을 돌리기도 하고 모두가 감사함 뿐 이네요 나도 `이렇게 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탔으면 빈차로 갈뻔했습니다.` * * 이 나무가 먼 나무래유 `이 나무가 먼나문데요` 이나무에 이어서 먼나무도 있네요 잎이 줄기에서 멀리 떨어져 달려 있다고 먼나무라고 했다는 설도 있고 제주도에서 푸른 잎과 열매가 겨우네 곱게 있어 사람들 마다 저 나무가 뭔 나무래유 ? 하도 물어서 먼나무라는 설도 있고 아무튼 겨우네 붉..

나의 이야기 2021.11.17

이나무

`이나무` 어제 받은 김치중에 항암배추김치라고 하기에 그런 배추도 있나 했더니 요즘 유행하는 건강 배추군요 항암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황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과 항암효과가 있는 글로코나스투틴 성분이 일반 배추에 비해 많은 양이 들어 있어서 암세포 발생을 억제해 주는 능력이 있는 배추랍니다. 속이 일반 배추에 비해서 노란 빛을 띄고 있고 무르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있어 저장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네요 혼자 먹기 아깝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 이 나무 이름이 뭐래요 이 나무가 이나문데요 요즘 빨간 열매가 달리는 나무 중에 특이한 이름을 가진 나무가 있네요 `이나무` 내장산 입구에 있는 이나무가 유명합니다. 나무 이름 팻말에 `이 나무가 이나뭅니다` 주로 남부 지방에 서식하고 있어 눈에 잘 띠진..

나의 이야기 2021.11.16

대나무꽃

`대나무꽃` 김치 풍년이네요 혼자 있다고 여기저기 한 포기, 두 포기 한 통. 두 통 보내 온 것이 김치 냉장고가 꽉 찼습니다. 이제 김하고 김치만으로 아니면 열심히 김치찌개를 해 먹어야 다 소비 하겠어요 다람쥐 겨울 식량 비축이 완료 되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뉘 집 대문 안이 보이는데 샛노란꽃이 화분을 꽉 채우고 있어서 눈길을 끄네요 내일은 만사 제쳐두고 알아 봐야지 당분간은 치과 출입이 잦아 질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때우고 뽑고 힘이 들어 갑니다. * * 대나무 꽃을 본적이 있나요 대나무도 꽃이 핀 답니다. 꽃이라기엔 ...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고 풀로 분류를 하네요 벼과에 속해서 꽃이 꽃이 아닙니다. 뿌리로 번식을 하는지라 굳이 꽃이 필요 없지요 꽃이 피면 이상 ..

나의 이야기 2021.11.15

피라칸타

`피라칸타` 피어서 예쁜 꽃 져서 예쁜 낙엽 익어서 예쁜 열매 꽃보다 단풍보더 더 예쁜 열매 연말 연시 추운 겨울에 진가를 발휘하는 열매 나무들이 있죠 백당나무, 산호수, 자금우, 낙상홍, 마가목, 남천 등등 붉은 열매 가슴에 다는 사랑의 열매 그 열매가 어떤 나무 열매냐고 하면 특정한건 아니지만 가장 닮은게 백당나무 열매라고 하네요 꽃마을에 초화들은 모두다 온실 안으로 사라지고 밖에 나와 있는 것은 `피라칸타` 가장 열매가 많이 달려 인기가 있답니다. 가로변이나 울타리용 분재용으로 애용 되고 꽃말이 `알알이 영근 사랑`입니다. 줄줄이 사랑 한 번 꿰어 볼래요 불치병에 걸린 자식을 위해 로렌조 오일을 만들고 전쟁터에서 사망한 남편을 보고 적에 대한 미움으로 크레모아라는 대량 살상무기를 만들었죠 사랑과 미..

나의 이야기 2021.11.13

천일홍

`천일홍` 오랜만에 양재천을 한바퀴 달렸어요 허수아비.애미도 사라지고 코스모스.가우라도 사라지고 개구리 맹꽁이도 겨울잠 자러 가고 변함 없는 징금 다리와 내 키 보다 큰 억새 이삭만이 햇빛을 등지고 반짝입니다 낙엽 시민의 숲 근린공원 길 없는 곳만 골라 살포시 밟아봅니다. 역시나 솔잎 갈비 밟는 것이 제일이네요 옛날 같았으면 갈비 끌어다가 안방 사랑방 부엌 아궁이 땔감으로 쓸려고 비조산 사직봉 땅대산으로 지게 지고 가고 멀리는 벌목하고 남은 곁가지 주우러 성문안(이곡)까지 가곤 했지요. 리어카도 귀하던 시절 덤에가서 갈비 끌어 모아 동그랗게 만들어 지게에 지고 터벅터벅 첨방모티 돌아 싸온 도시락 먹으며 잠시 쉴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지요 * * 늦가을의 중요한 덕목은 정리랍니다 보냄의 미학 떠남의 ..

나의 이야기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