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나무꽃

채희성 2021. 11. 15. 20:01

`대나무꽃`

 

김치 풍년이네요

혼자 있다고 여기저기

한 포기, 두 포기

한 통. 두 통

보내 온 것이

김치 냉장고가 꽉 찼습니다.

 

이제

김하고

김치만으로 아니면

열심히 김치찌개를 해 먹어야 다 소비 하겠어요

다람쥐 겨울 식량 비축이 완료 되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뉘 집 대문 안이 보이는데

샛노란꽃이 화분을 꽉 채우고 있어서

눈길을 끄네요

내일은 만사 제쳐두고 알아 봐야지

 

당분간은 치과 출입이 잦아 질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때우고 뽑고 힘이 들어 갑니다.

*

*

대나무 꽃을 본적이 있나요

대나무도 꽃이 핀 답니다.

꽃이라기엔 ...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고 풀로 분류를 하네요

벼과에 속해서 꽃이 꽃이 아닙니다.

뿌리로 번식을 하는지라

굳이 꽃이 필요 없지요

꽃이 피면 이상 징후입니다.

 

땅속 영양분이 고갈 돼서

뿌리 번식이 안되니

꽃으로라도 번식을 해 볼까하는

종족 보존의 본능이겠지요

그러고는 죽습니다.

 

일명 개화병.....

 

몇 년 몇 십년 만에 피는 꽃이니

그 꽃을 본 사람들은

각자의 처한 위치에 따라 해석을 합니다.

 

길조니

흉조니 하며

 

어떤 쪽으로 해석을 할래요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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