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은행잎`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온 세상이 황금으로 변했네 피어서 아름다운 것이 있고 져서 아름다운 것이 있구나 `아직 거동이 불편하세요 ?` `아직 다리가 안 굽혀져요...` 무릎 인공 관절을 한 아랫집 할머니가 바깥 출압이 어려워 집에만 계신다. 빨갛게 노랗게 물든 가을이 다 가는데도 내가 가을을 만들어 드려야지.. 은행잎 한 푸대 단풍잎 한 푸대를 주워다 집 주위에 골고루 뿌려 가을을 만들었다. 할머니 창문만 여세요 가을이 왔어요 무 배추 밭이 노랗고 붉게 변했다 `와~~.세상에 ` 할머니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 밤새 눈밭이 되듯이 밤새 무 배추밭에 가을이 왔다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 - 알베르 카뮈 세월에 물들여 있는 우리들 우리는 무슨 색일까 누군가 즐겨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