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72

화염수

`화염수`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 이성(理性)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학창 시절 달달 외던 `청춘예찬`이라는 수필입니다 변화하는 세태에 순응하지 못하면 쇠퇴한다는 것을 장사하는 내내 몸으로 채득 했지요 새로운 것을 익히고 경험하고 이제는 따라가기도 버겁고 있는 것도 지키지 못하고 찾느라 허비하는 시간이 나날이 늘어 납니다 * * 마지막으로 화염수를 소개합니다. 능소화과로 영어로는 아프리칸 튤립 열대 수종이라 우리는 수목원에서나 볼 수 밖에 ...... 붉은 꽃, 노란 꽃... * * 살아온 날이 중요한가 살아갈 날이 중요한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자가... 좋은 말이지만 쉽지가 않네요 `청춘예찬`이 아니라 `노년예찬`을 외쳐..

나의 이야기 2022.02.10

자카란다

`자카란다` 눈 녹으며 처마 끝에 고드름이 달렸어요 역시나 고드름의 백미는 초가 지붕 끝에 매달린 고드름이 최고이지요 오랜만에 긴 초가 지붕을 한 회랑을 거닐며 햇빛에 반사 되 빛나는 고드름을 보며 동심에 젖어봅니다.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 도심에서 초가 집을 볼 수 있게 한 설계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 * 세계 3대 꽃나무의 하나인 `자카란다`를 소개합니다. 낭만의 보라빛 초롱꽃송이"자카란다" 남국의 꽃 아프리카의 벚꽃으로 불리기도하고 케냐의 국화이기도 하지요. 역시나 열대성 수종이라 우리는 보기 힘드네요 * * 우리나라에 공작화가 있다면 보호 수종이었을텐데 남국에서는 흔하니 아카시아 만큼이나 쉽게 베는군요 아카버라,,,,, 아니 더 좋은걸 심겠죠 이제 고드름이..

나의 이야기 2022.02.09

봉황목

`봉황목`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은 조금 풀렸네요 오복이 산책을 시키고 여의천 한 바퀴 달리고자 마음 먹고 나왔는데 영 다리가 무겁습니다. 겨우네 추위 핑개로 운동을 게을리 한 게 표가 나네요 뛰다 걷다를 반복합니다. 세계 3대 꽃나무를 꼽은게 있군요 세계 3대 미항 세계 3대 폭포와 같은 개념으로 화염목 봉황목 자카란타 벚꽃은 없네요 오늘은 봉황목을 소개합니다. 불이 붙은 듯하다고 불꽃나무(flame tree) 영어권에서는 (royal poinciana) 동양권에서는 봉황목,공작화,라고도 불리고 아쉽게도 열대성 꽃나무라 우리는 보기 어렵습니다 * * 초보운전 차량 뒤 유리창에 쓰 붙인 문구가 다양합니다 예전엔 종이로 `초보운전`이러더니 요즘엔 아예 인쇄해서 붙입니다. `답답하시죠 저도 환장..

나의 이야기 2022.02.08

샛별

`샛별` 손톱달 마져 안보이는 그믐입니다. 동쪽하늘 아침 산책길에 오늘따라 유난히 크고 눈길을 끄는 크나큰 별이 있네요 인공 불빛인가 다시 자세히 봐도 별이 틀림없습니다. 샛별이겠죠. 금성 비너스 개밥바라기(저녁 하늘 금성)라고도 하고 태양 달 다음으로 밝은별 수성은 보기 힘들고 화성은 붉은 색이돌고 에디슨 할배가 전등을 발명하기전에는 밤 하늘이 별 천지 였는데 여름날 홑이불 하나 두르고 냇가에서 밤을 지새며 별하나 나하나를 헤렸는데 달돋이도 보고 미리내(은하수)는 하늘에 동네 앞은 금강이 흐르고 별 볼일 없는 도시를 떠나 별 볼 수 있는 산골로 가고 싶다 원두막 같은 이층집을 짖고 옥상엔 천체 망원경을 두고 샤인머스켓 포도 밭을 일구며... 망원경 속에 달토끼와 누가 보인다 누굴까 ??? 2022.01..

나의 이야기 2022.01.31

까치설날

`까치 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오늘 아침엔 까치들이 유난히 많네요 보통은 촉새들이 많은데... 오복이는 위로는 쳐다보지도 않고 이곳저곳 땅만 훔치고.. 낯선 손님들이 올려나.... 반가운 소식이 올려나.... 기다려지는 오늘입니다. 왜 까치설날이 어저께일까 갑자기 궁금하네요 한가위 한설 한 첫날 이렇듯이 작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 아치설 아찬설이 변해서 까치설로 되었다는군요 1924년 일제 강점기 윤극영이 `설날`을 발표하여 널리 회자 되고.. 길조 까치가 등장하고 `쇠다 ` 설쇠다라는 말도 `설빔`도 설 + 비음 설비음이 설빔으로 잔치때 잘 차려 입고 꾸미는 모습 평소 잘 쓰지 않든 말들이죠 ..

나의 이야기 2022.01.30

호떡

`호떡` 호떡집에 불났다 겨울 한철 거리 음식 중엔 떡볶이와 호떡이 제일이죠 a/t센타 앞에 호떡집이 있어요 간혹 몇 개 사다가 나누어 먹는데 오늘따라 아랫집 앞집에 아무도 없네요 식은 호떡을 다 먹느라 배불뚝이가 되었어요 호호불며 안에 있는 꿀물에 입술을 데이며 뜨끈할 때 먹어야 재맛인데 제일 잊지 못 할 호떡집이 중학교 다닐 때 학교 정문 앞 호떡집 만화방도 옆에 있었고 그때 그 호떡 무지 맛있었는데 언제나 학생들로 바글바글 지금은 그런 맛을 느낄수가 없지요 또 시장 순례를 다닐 때 남대문 시장, 방산 시장 광장 시장, 동대문 시장 등등 남대문 시장에서 줄서서 먹든 호떡 그 맛도 잊을 수가 없지요 오늘 호떡을 사면서 유심히 봅니다. 매일 있던 아저씨는 없고 서툰 초보 호떡 장수의 호떡 굽는 솜씨 옆구..

나의 이야기 2022.01.26

서천꽃밭

`서천꽃밭` 서천 꽃밭을 아시나요? 바리데기를 아시나요 ? 높은 산을 서너 개 넘어가면 세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극락 가는 길 왼쪽으로 가면 지옥 가는 길 가운데 길로 쭉 가면 서천 서역국이라... (바리데기 굿 중에서 ) 서천서역국 또는 서천 꽃밭이라는 곳 바리데기가 그 곳에 가서 생명수와 환생꽃을 구해 오지요 무(巫)가에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 곳에는 진귀한 여러 종류의 꽃들이 많습니다. 뼈 오를 꽃, 살 오를 꽃, 피 오를 꽃, 숨 트일 꽃 이 있어 죽은 목숨을 살립니다. 또 울음 꽃 웃음 꽃, 선한꽃 악한 꽃, 등등 인간의 생사와 감정을 가녀린 꽃이 좌우합니다. 선조들이 지어낸 상상의 나라라 해도 사는 동안 우리는 희노애락의 한 순간 한 순간 이승과 저승을 왔다 갔다하지요 우리가 ..

나의 이야기 2022.01.25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역시 대한다운 강추윕니다 눈 내린 한옥 풍경이 정겹습니다 누가 그린건지 눈 덮인 소나무, 산수유, 횟잎나무, 남천의 빨간 열매에 눈 덮인 모양새가 한 폭의 풍경홥니다. 오복이는 신이 나서 눈밭을 뛰어 다닙니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 풍경은 완성 되었는데 두손 맞잡고 함께 바라볼 추위를 녹이는 **이가 있음 더 좋을 텐데 시민의 숲에 있는 산수유 열매를 보러 갑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산수유 열매 동지섣달 꽃 본 듯이... 2022.01.20.

나의 이야기 2022.01.20

눈사람

`눈사람` 눈이 살짝 내렸어요 잔디밭이며 발길 닿지 않은 곳은 제법 눈 세상입니다. 입도 삐뚤 코도 삐뚤 `눈사람`입니다. 눈 인간 뭔가 이상하죠 양놈, 떼놈. 일본놈. 베트남 사람. 라오스 사람. ... 시기. 질투. 적대감. 등등이 작용합니다. 추이샤오판. 루이. 스카이. 한유아. 로지..... 이 이름을 아세요 ? 요즘 가상 세계에서 활약하는 가상 인간입니다. 인조 인간 최우수 사원으로 . 가수로. 사회자로. 광고인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죄다 여자네요 남자 실종....! AI 인간이라 예쁘고 말도 잘하고 스캔들도 없고 돈도 잘벌어요 어느게 진짜고 어느게 가짜이고 바늘로 찔러보아야 하는 세상이 올건가 !!! 옆에 있는이 사람인가요 ? 입도 삐뚤 코도 삐뚤 실수 투성이 그게 사람이네요 못..

나의 이야기 2022.01.18

쌍화탕

`쌍화탕` 겨울철이면 김 모락모락 올라오는 계란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가 생각납니다. 커피에 밀려 한방차 종류가 생존의 기로에 선지 오래지만 구기자차. 생강차. 계피차. 결명자차. 모과차. 율무차. 두충차. 국화차. 설록차. 옛날 다방에선 쌍화차에 계란 노른자를 동동 띄워 내 주었죠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커피 전문점 앞에 늘어선 줄을 보며 나는 커피 믹스를 마십니다 아니 숭늉차가 땡깁니다. 서로 조화를 이룬다는 雙和湯 기와 혈의 조화 음양의 조화 시간과 정성이 함께 푹 고아져야 제 맛을 내는 쌍화탕 마실때도 시간을 두고 뜸을 드려야 합니다. 인생사와 닮았습니다. 찬바람 불 때 면 새벽 출근길 동반자가 된지 오랩니다. * * 아름다운 지구촌 사랑해라는 해가 뜹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여행길에서 오늘도 감사..

나의 이야기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