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쌍화탕

채희성 2022. 1. 15. 20:48

`쌍화탕`

 

겨울철이면 김 모락모락 올라오는

계란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가 생각납니다.

커피에 밀려 한방차 종류가 생존의 기로에 선지 오래지만

 

구기자차.

생강차.

계피차.

결명자차.

모과차.

율무차.

두충차.

국화차.

설록차.

 

옛날 다방에선

쌍화차에 계란 노른자를 동동 띄워 내 주었죠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커피 전문점 앞에 늘어선 줄을 보며

나는 커피 믹스를 마십니다

아니 숭늉차가 땡깁니다.

 

서로 조화를 이룬다는 雙和湯

기와 혈의 조화

음양의 조화

 

시간과 정성이 함께 푹 고아져야

제 맛을 내는 쌍화탕

 

마실때도 시간을 두고 뜸을 드려야 합니다.

 

인생사와 닮았습니다.

 

찬바람 불 때 면 새벽 출근길 동반자가 된지 오랩니다.

*

*

아름다운 지구촌

사랑해라는 해가 뜹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여행길에서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갑시다

 

같이 갈 사람은 ......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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