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까치설날

채희성 2022. 1. 30. 10:07

`까치 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오늘 아침엔 까치들이 유난히 많네요

보통은 촉새들이 많은데...

 

오복이는 위로는 쳐다보지도 않고

이곳저곳 땅만 훔치고..

 

낯선 손님들이 올려나....

반가운 소식이 올려나....

기다려지는 오늘입니다.

 

왜 까치설날이 어저께일까

갑자기 궁금하네요

 

한가위 한설 한 첫날 이렇듯이

작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

아치설 아찬설이 변해서

까치설로 되었다는군요

 

1924년 일제 강점기 윤극영이 `설날`

발표하여 널리 회자 되고..

 

길조 까치가 등장하고

 

`쇠다 `

설쇠다라는 말도

 

`설빔`

+ 비음 설비음이 설빔으로

잔치때 잘 차려 입고 꾸미는 모습

 

평소 잘 쓰지 않든 말들이죠

 

감나무 위에 까치밥이

조금 남았네요

 

설빔으로 차려입고

세배 올 손주 녀석들이

기다려지네요

 

세배돈 준비해야겠어요...

 

떠오르는 태양 품으시고

어흥 호랑이 기운 받으시어

나날이 젊어지는 한 해 되길 기원합니다.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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