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호떡집에 불났다
겨울 한철
거리 음식 중엔
떡볶이와 호떡이 제일이죠
a/t센타 앞에
호떡집이 있어요
간혹 몇 개 사다가 나누어 먹는데
오늘따라 아랫집 앞집에 아무도 없네요
식은 호떡을 다 먹느라
배불뚝이가 되었어요
호호불며
안에 있는 꿀물에 입술을 데이며 뜨끈할 때
먹어야 재맛인데
제일 잊지 못 할 호떡집이
중학교 다닐 때 학교 정문 앞 호떡집
만화방도 옆에 있었고
그때 그 호떡
무지 맛있었는데
언제나 학생들로 바글바글
지금은 그런 맛을 느낄수가 없지요
또 시장 순례를 다닐 때
남대문 시장, 방산 시장
광장 시장, 동대문 시장 등등
남대문 시장에서 줄서서 먹든 호떡
그 맛도 잊을 수가 없지요
오늘 호떡을 사면서
유심히 봅니다.
매일 있던 아저씨는 없고
서툰 초보 호떡 장수의 호떡 굽는 솜씨
옆구리 터져서 연신 때우기 바쁨니다.
그 차진 반죽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종류는 와그리도 많은지
찹쌀, 야채, 해물, 씨앗, 빙수, 공갈, 떡갈비, 김치, 초코 등등
요즘은 종이컵에 싸서 주지요
거리 음식이 하나 둘 사라짐니다,
군고구마가 안보이고
붕어빵도
흰눈나리고 찬바람 부는 날
누군가와 털모자 눌러쓰고
호호불며 호떡 먹고 싶다
잎가에 꿀물 흘려가며...
수고 했어요 오늘도!!!!!
응원할게요 내일도 !!!!!
202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