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칠자화

채희성 2021. 11. 29. 22:19

`칠자화`

 

조경수로 심은 나무에

일 년에 두 번 피는 꽃이 있군요

 

분명 흰꽃이 피었다가 졌는데

또 분홍꽃이...

 

가끔 진달래 개나리 꽃잔디가 피지만

철없는 아이로 치부 했는데

 

흰꽃보다 더 멋있네요

인생2막과 같은 성숙함인가...

 

사실 꽃받침이라네요

흰꽃이 꽃이고

꽃이 지고 난뒤 피는

분홍색 꽃은 꽃받침의 변형

 

누리장 나무나

댕강나무

분꽃

꽈리 등등이 있군요

 

처음부터

꽃받침이 더 화려한 종류는 많네요

부겐빌리아

아부틸론

산딸나무

수국 등등

 

생존 방식이겠지만

모이고

서로 도우니

화려함으로 인증을 받습니다.

 

나는 누구의 꽃받침이 되어줄까 ???

*

*

최후의 만찬

 

어느 성인은 최후의 만찬으로

빵과 포도주를 준비 했습니다

 

누구는 장어를 준비하기도 하고

 

내가 최후의 만찬을 준비한다면

무엇을 준비할까

 

아마 버섯 냉이가 들어간

된장찌개가 될 거 같다

 

2021.11.29.

 

칠자화꽃
꽃받침이 꽃으로
브라질 아부틸론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운목  (0) 2021.12.05
구기자  (0) 2021.11.30
회잎나무  (0) 2021.11.27
사철나무와 족살찌개  (0) 2021.11.24
`땅강아지`  (0)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