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72

서부해당화

서부해당화 수서해당화 서부해당화 힐리아나꽃사과 해당(꽃사과를 중국식 표기) 핑크빛 꽃잎이 압권 강진 남미륵사가 유명하군요 꽃말은 `미인의 잠결` `온화` 친구가 사하라 사막 마라톤대회에 갔습니다. 사막을 250k달리는 대횝니다. 먹고 마시고 할 배낭을 메고 달리는 세계 4대 극지마라톤 대회 사하라사막. 고비사막, 아타카마소금사막, 남극 나는 2008년 꿈만 꾸다가 사정상 접었든 대회들입니다. 친구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범을 거부하고 길을 개척하는 모습에... 2023.04.18. 거꾸로 세상을 보면서

나의 이야기 2023.04.19

꽃사과

꽃사과 광란의 벚꽃 잔치가 끝나면 듬성듬성 나 여기 있어 하는 꽃나무가 있지요 늦게 핀 벚꽃인가 싶은 순백의 꽃 사과 분홍색에서 다 피면 흰색으로 꽃말이 `유혹` 특히나 동틀 무렵의 이슬 머금은 때가 가장 매혹적입니다. 촉새 한 마리가 지난 해 맺은 과육으로 식사를 하고 있군요 여담 하나,, 오늘이 수요일이군요 `여자는 수요일 오후3시에 가장 못생겨 보인다`라는 얘기가 있네요 일주일 중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라는군요 에그 긔냥 한 잔 하세요... 2023.04.19. 수요일

나의 이야기 2023.04.19

라일락꽃 향기 맡으며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며 온 동네가 라일락 꽃 향기로 가득합니다. 너무 향이 진하다 싶을 정도로 머릿속을 콕 찌르는 것 같습니다. `수수꽃다리` 꽃말이 첫사랑이네요 잎사귀를 씹으면 첫사랑 같이 쓰다고 첫사랑은 달콤하면 안되는지...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2”에서 자연이 우리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즐겁게 자유로운 자연 속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라일락은 마치 사람에게 말을 걸어 진한 얘기를 들려주려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꽃들은 있는 듯 없는 듯 한데 무슨 말을 하고픈 걸까.... 동네를 다섯 바퀴 달리면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어귀어귀마다 있는 라일락 향기에 지루할틈이 없습니다. 우리 동호회에서 보스톤마라톤대회에 6명이 출전하고 있..

나의 이야기 2023.04.18

23 동아마라톤

23.03.19 동아마라톤 골인 후 운동장을 나가는데 묘령의 젊은 아가씨가 덥석 손을 내 미네요 “덕분에 즐겁게 잘 뛰었습니다.” 구령을 붙이고 때로는 악다구니를 외치며 나에겐 지루함을 달래고 지친 이웃에겐 용기를 주는 고함이었는데 같이 박자를 맞추던 아가씨 였습니다. 오랜만에 동아마라톤에 참가했더니 무척 힘드네요 전날 야간 근무를 마치고 난 후라 잠도 부족하고 새 신발에 적응도 안 되어 물집 생기고 5시간 11분

나의 이야기 2023.03.24

눈꽃 산행(태백산)

겨우내 잎을 달고 있는 몇 안 되는 수종 중에 `남천`이라고 있죠 겨울내내 푸르고 붉은 잎을 달고 있으며 빨간 열매도 품고 있는 수종 더욱이 그 빨간 열매 위에 소복이 눈이라도 내려 있으면 더 멋 있습니다. 이제 그 남천이 따스한 봄 기운을 느끼니 시들기 시작합니다. 열매도 거무죽죽하게 변하고.. 그 잎이 떨어지고 머잖아 이제 새순이 올라오겠죠 찬 기운 속에서도 변화의 힘을 알리는 힘찬 뱃고동 소리 같은 고로쇠 나무 고로쇠 물을 채취하는 것도 이제 끝물이네요 맑디 맑은 고로쇠 물이 탁해지기 시작하니... 눈 소식입니다 이 겨울도 다 가기 전 마지막 눈꽃 잔치가 될 것 같아 열일 제쳐두고 태백으로 달립니다. 산행 중에 제일 압권은 설산 산행이죠 아이젠 차고 스페츠 두르고 1567m를 오르며 즐기는 눈꽃의 ..

나의 이야기 2023.02.27

` 23정월 대보름 행사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14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2월4일 양재천 영동1교 부근에서 개최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한해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대형 달집에 매달아 태우는 '소망기원 달집태우기'이다. 사물놀이패와 함께 흥겹게 달집 주위를 돌며 한해 동안의 액운을 방지하고 소원을 빌어본다 "0000000000000000000000000"

나의 이야기 2023.02.05

강릉 매화

`강릉 매화` 아니 강릉에 매화가 피었다고 이 추운 엄동 설한에.. 개화 소식에 반신반의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 등등 초화는 피었다지만 남녘 광양도 아니고 강원도 강릉에 피었다길래 써브써리 속도로 내달렸다 내심 설중매(雪中梅)를 볼 수 있길 기대하며 유교 선비의 꽃 매화 오만원권에도 있는 월매도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잘도 어울리는 매화 아하 1월 중순에 일찍 피어올라운 꽃들은 이후 강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네 후에 핀 꽃들과 교차 되니 2080이구나 제일 먼저 피는 매화는 화괴 동지 전에 피는 조매 추운 날씨에 피면 동매 눈 속에 피면 설중매 흰색이면 백매 붉으면 홍매 푸른빛을 띠면 청매 가만히 보니 납매 소식이 벌써 전해 졌네요 1월 중순에 피었다고 하순에 찾았으니 늦은 모양새... 한겨..

나의 이야기 2023.02.04

눈쓸기

밤새 곱게 내린 눈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밀고 쓸고 치우기 바쁩니다. 이집 저집 한 분씩 나와 눈을 쓸고 밀고 인사를 나눕니다. 커피를 타오시는 분도 계시고 며칠 전 눈오는 날 주택가 풍경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산타 썰매 다니기애 더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요즘 애들이 없어 산타가 멍하네요 타고 덜어갈 굴뚝도 없고 현관문 비번도 알아내야 되고 눈 쓸기를 멈추고 눈아이를 만들어봅니다. 산타가 선물 보따리를 나눠줄 눈아이입니다. 빨간코는 없어도 양말이라도 마저 걸어야 되겠습니다. 사랑은 저축이 되지 않는다니 하나하나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봅니다.

나의 이야기 202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