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3 동아마라톤

채희성 2023. 3. 24. 21:58

23.03.19 동아마라톤

 

골인 후 운동장을 나가는데

묘령의 젊은 아가씨가 덥석 손을 내 미네요

“덕분에 즐겁게 잘 뛰었습니다.”

구령을 붙이고 때로는 악다구니를 외치며

나에겐 지루함을 달래고

지친 이웃에겐 용기를 주는 고함이었는데

같이 박자를 맞추던 아가씨 였습니다.

 

오랜만에 동아마라톤에 참가했더니 무척 힘드네요

전날 야간 근무를 마치고 난 후라 잠도 부족하고

새 신발에 적응도 안 되어 물집 생기고

5시간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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