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쓸기

채희성 2022. 12. 24. 11:16

밤새 곱게 내린 눈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밀고 쓸고 치우기 바쁩니다.

이집 저집 한 분씩 나와 눈을 쓸고 밀고 

인사를 나눕니다.

커피를 타오시는 분도 계시고

 

며칠 전 눈오는 날

주택가 풍경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산타 썰매 다니기애 더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요즘 애들이 없어 산타가 멍하네요

타고 덜어갈 굴뚝도 없고

현관문 비번도 알아내야 되고 

 

눈 쓸기를 멈추고 

눈아이를 만들어봅니다.

산타가 선물 보따리를 나눠줄 

눈아이입니다.

빨간코는 없어도

양말이라도 마저 걸어야 되겠습니다.

 

사랑은 저축이 되지 않는다니

하나하나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3정월 대보름 행사  (0) 2023.02.05
강릉 매화  (0) 2023.02.04
동백꽃  (0) 2022.12.12
가장 위대한 사람  (0) 2022.12.12
십년감수  (0) 202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