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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

`모감주나무` 감나무 아래는 온통 꽃밭이네요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엔 새벽녘 감꽃 줍기가 일상이었는데.. 강아지풀에 한줄 꿰어봅니다. 아카시아 꽃이 진 여의천에는 찔레꽃이 한 창입니다. 보랏빛 갈퀴나물 노란물 자연 염색 재료인 애기똥풀 화초로 자라다 흔해서 푸대접 받는 개망초 투구꽃 닮은 괴불주머니 처음 심을때는 저 인동이 언제 다 자라나 했던 붉은 인동과 흰 인동이 정글을 이로고 있군요 노란색의 원추리,노랑꽃 창포도 한창입니다 저마다의 꽃다운 시절을 한층 뽐내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렴일까.... * * 몸과 마음이 너처럼 황금빛이면 좋겠다. 더 고와지려 붉은 연지 바르며 예쁘게 살고 그렇게 푸른 하늘을 섬기며 살다가 부르심 따라 황금비가 되어 떨어지고 떨어져서도 너처럼 아름답고 싶다. 어둠을 바술..

나의 이야기 2022.05.24

꽃사과 나무

`꽃사과나무` 감치 볶음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테라스에 나와 카페라테 한잔 즐기고 있습니다. 오렌지 하나와 군고구마 하나 곁들여.. 날씨가 선선하고 아직 벌레가 없어 창밖이 하늘에 별을 보며 앉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어둠속에 촛불 밝히니 집나간 여유와 낭만이 봄 새싹 마냥 시나브로 다가와 마주합니다. * * 일산 발산역에서 내려 호숫공원 꽃 전시회를 다녀온적이 있지요 올해는 유난히도 가는 곳마다 튤립 세상이었어요 호숫가에서 만난 백색의 꽃사과 사과라는 말보다 꽃이 어울리는 봄의 꽃나무입니다 분홍색이 더 많군요 비슷한 종류인 서부해당화와 꽃아그배나무를 포함하여 한꺼번에 ‘꽃사과’라고 부르기도 하는군요 꽃말은 `온화` `유혹` * * 마당과 정원을 생각해봅니다 전통 한옥에선 비워둔 마당이 있지요 요즘 전원..

나의 이야기 2022.05.18

말채나무

`말채나무` 양재동 고속도로 입구에 만남의 광장이 있지요 보내는 이 떠나는 이 그러고 보니 만남의 광장이 아니라 이별의 광장이라고 불러야 될 듯 싶은데... 이웃들간의 주말 만남의 장소가 등산이라는 분들이 많군요 청계산 역 1번 출구 10시 아니면 첫 번째 약수터 역 출구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웃고 떠들고 젊은 친구들도 많습니다. 고어택스 등산복이 아닌 타이즈 차림의 등산객 그 많든 등산복 가게들은 다 사라지고... 내 친구도 퇴직금 타서 노스페이스 매장 열려다가 귀향 했는데 다행입니다. 예전엔 장날이 만남의 장소 였지요 3-8 산양장날 4-9 용궁장날 사돈도 만나고 세상 소식도 귀 동냥하고 아파트 사는 이들은 공원 벤치가 사랑방이고 너와 나 만남이 아쉬운 시절입니다. 옛날 대가집에는 사랑채 대청마루가 있..

나의 이야기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