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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이사

“새벽하늘에 걸린 실눈썹 달 누가 눈썹을 달아놓았나 돌아본 거울 속의 내 눈이 민둥산이구나“ 꽃마을이 노랗게 변하고 있습니다 국화꽃 화분이 송알송알 망울을 터뜨립니다. 시원해지니 야외의 계절입니다. 우리네 등산 문화도 많이 바뀌었네요 어디 산을 가나 정상만을 향했는데 이제는 둘레길 계곡길 거기다 더해서 해안이나 절벽에 설치한 잔도길이 유행이고 가는곳마다 이제는 출렁다리로 유혹합니다. 등산. 입산을 지나 이제는 유산(遊山) 즐기는 산행이군요 고령화 시대의 시대상이겠지요 골프바람에서 이제는 테니스 바람으로... 한 때 인라인스케이트 붐이 일더니 마라톤으로, 다시 자전거로 변화의 물결이 출렁이는 파도 같이 빠르네요 이제 마스크 착용도 실외에서는 해제 되었지요 본격 실외 운동 전성기가 시작 되는군요 마라톤 . ..

나의 이야기 2022.09.29

구멍가게

`구멍가게` 늘 다니는 길에 거리서점이 하나 있어요 오늘따라 확 눈길을 끄는 책이 제목이 `동전 하나로도 행복 했던 구멍 가게의 날들` 이라는 책입니다 이미경 화가의 구멍가게 그림은 봤지만 책으로 발간 된건 처음 봅니다. 어쩌면 초라해 보이는 가게지만 추억을 되살리는 향수를 느끼게 하는 20여년 전국을 누비며 구멍가게를 사실화로 그려낸 가슴 설레게 하는 책입니다. 구멍가게, 상회, 슈퍼에서 이제는 마트로 변했지만 그 속에서는 사람 사는 맛이 있었지요 과거의 추억, 향수, 놀이 건빵, 눈깔사탕 그야말로 동전 하나로도 엄청 행복했었지요 가게 그림도 좋지만 늘상 함께하는 커다란 꽃나무가 그림을 돋보이게 합니다. 예전 우리 동네 점방에서는 1원에 건방5개 우수로 하나 더 주곤 했는데 그림 하나하나가 추억을 떠올..

나의 이야기 2022.09.16

홍조팝

`홍조팝` 무씨를 사려가려다가 잠시 농원에 들렸더니 무 모종을 파는 게 있네요 한 판을 사다가 토마토 후 작으로 심고 꾹꾹 누르고 물 뿌려줍니다. 벌레와의 전쟁이 시작되겠지요 웃자란 고구마 순 이발하듯 잘라내고 달개비며 환삼덩쿨. 잡초 뽑아내고 빠진 감 큰 것 만 골라 담장위에 올려놓고 홍시 되길 기다리며 그때 그 시절 생각해봅니다. * * 꽃마을 앞엔 아직 불두화가 화려하게 자리하고 동네 집집마다 베롱나무꽃이며 능소화 이모작 홍조팝이 자리하고 있어요 도로로 나가는 길 울타리는 파란 나팔꽃 넝쿨이 감싸고 있지요 그중에 빨간 꽃이 간혹 있어요 이름하여 유홍초(留紅草) 붉음이 머문다는 모두들 파란데 붉디붉은 꽃이 있으니 유독 눈길이 갑니다 패티김의 9월의 노래가 울립니다. 홍조팝은 봄에 피고 아쉬워 또 잘라..

나의 이야기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