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멍가게

채희성 2022. 9. 16. 22:00

`구멍가게`

 

늘 다니는 길에

거리서점이 하나 있어요

오늘따라

확 눈길을 끄는 책이

 

제목이

`동전 하나로도 행복 했던 구멍 가게의 날들`

이라는 책입니다

 

이미경 화가의 구멍가게 그림은 봤지만

책으로 발간 된건 처음 봅니다.

 

어쩌면 초라해 보이는 가게지만

추억을 되살리는

향수를 느끼게 하는 20여년 전국을 누비며 구멍가게를

사실화로 그려낸 가슴 설레게 하는 책입니다.

 

구멍가게, 상회, 슈퍼에서 이제는 마트로 변했지만

그 속에서는 사람 사는 맛이 있었지요

과거의 추억, 향수, 놀이

건빵, 눈깔사탕

 

그야말로 동전 하나로도

엄청 행복했었지요

 

가게 그림도 좋지만

늘상 함께하는 커다란 꽃나무가

그림을 돋보이게 합니다.

 

 

예전 우리 동네

점방에서는

1원에 건방5

우수로 하나 더 주곤 했는데

 

그림 하나하나가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

*

피가 모자라

수술을 연기하고

지정 헌혈을 한다는 연락이 왔네요

 

어쩌나

혈액형이 달라 헌혈은 못하고

쾌유를 비는 엽서와 함께

헌혈 증서를 10장 전달하고 왔어요

 

건강한 노년이 됐으면 좋으련만..

 

모든 나라가 늙어간다고

난리네요

미국도, 중국도, 일본은 벌써부터

 

은빛 쓰나미

은빛 쓰나미

 

더해서 세대간의 소통도 문제구요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자란 MZ세대와

가난한 대한민국에서 자란 왕년에 우리는 하는

어른들과의 소통도 ...

 

이제

코로나로 멀어져 소원했든 사이도

차츰

대면 모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도 몇 만 명이 모이고

복사골 축제에 인파가 넘쳐 납니다.

 

코로나를 이겨낸 우리를 위로하기도 하는 듯이

밤의 불꽃 놀이가 장관입니다

 

사찰 앞의 꽃무릇이 만개해서 붉은 바다를 이뤘습니다

직지사 앞이 붉게 채색을 했네요

그림일까 하는 정도로

 

70이 가까웠다고 하면 반색을 하며

60을 넘겼다고 우기는 아가씨들

 

청바지 찢어서 하얀 허벅지를 들어내고

윗 셔츠 단추 하나는 풀 줄 아는 당신

 

가슴에는 붉은 열정이 넘치지요

 

그렇지요 ??

 

2022.09.16.

 

직지사의 꽃무릇
헌형증서를 보냈더니 사진을 찍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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