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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지난 시절은 돌아오지 않아도 지난 계절은 돌아오고 시든 청춘은 다시 피지 않아도 시든 꽃은 다시 피고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아도 빈 술잔은 채워지고 -주병권 (1962~) * * 양재천 벚꽃 길이 인산인해입니다 연인들끼리 가족들 끼리 동료들끼리 유모차에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로 교통은 마비 인도 차도 자전거길 모두 만원 잠시 다리 위에 차를 세우고 벚꽃 구경하세요 무료입니다. `와우~~~~~` 2022 .04. 11

나의 이야기 2022.04.11

수양벚꽃

`수양벚꽃` 불혹 지천명 이순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온통 초등 카톡방이 정치 비난 글과 가짜 뉴스가 판을 칩니다. 보고자 하는 것만 보니까 동심으로 소소한 일상을 나눠야할 초등 카톡방이 흙탕물만 일렁입니다. 오늘도 탈퇴를 고민합니다. * * 양재천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맵시를 뽑냅니다. 조금 일찍 피는 수양벚꽃이 눈앞에 찰랑 댑니다. 능수벚꽃, 수양올벚꽃, 처진 올 벚꽃으로 불리기도 하는 .. 사이로 보는 달님과 함께 밤에 보는 꽃이 환상입니다. 꽃이 달을 보는 건지 달도 꽃보러 왔는지.. 그렇죠 특이하게 벚꽃은 늘 물과 함께하는군요 천변이나 호수 주변에 벚꽃이 많지요 봄은 아래로부터 강으로부터 오고 가을은 위로부터 산으로부터 오고 봄은 바람이군요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나의 이야기 2022.04.08

등나무

`등나무` 허둥지둥 허겁지겁 달려오며 차를 세웁니다. 빨리 오느라 지갑을 못 챙겼습니다. 카드를 이리 데고 저리 데고 `카드를 다시 데주세요`멘트가 계속 나온다 못 쓰는 카드다..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 영락없이 그때 그 모습이다 상습범이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다음에 곱절 내세요 내린 후에 옆에 탄 손님이 그런다 돈도 많은 사람이... 집도 있고 건물도 있는 사람이 저런다고 따끔하게 훈계를 해야 하는데 갈등이 생긴다 * * 아직 조금 이르지만 등나무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그늘을 만들어 책 읽기에 그만입니다. 밖을 보는 봄 경치도 그만이지만 심경(心景) 마음을 보는 봄도 화사 했으면 평온 했으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군가 `천국에는 유머가 없다`고 하더군요 도전하고 극복하는 소소한 일상사 속..

나의 이야기 202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