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꽃` 조를 튀겨 놓은 것 같은 `조팝나무` 쌀을 튀겨 놓은 것 같은 `이팝나무` 국수 닮은 `국수나무` 밥풀티기를 닮은 `박태기나무` 다들 보릿고개 시절 모든 게 먹을 거로 보이던 시절 이름이다. 앙상한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다투어 피는 홍자색 꽃 조경수로 울타리에 많이들 보인다. 상속 문제로 다투는 형제들에 실망해 시들다 다시 뭉치자 되살아 났다는 형제 우애의 설화가 깃든 꽃 예수를 판 유다의 핏빛 설화가 깃든 꽃 북녘에서는 구슬꽃으로 불리기도 박완서의 `친절한 복희씨`에 나오는 꽃 박완서의 표현 소설은 지금은 중풍으로 반신불수인 남편을 돌보는 할머니 이야기다. 할머니는 꽃다운 열아홉에 상경해 시장 가게에서 일하다 홀아비 주인아저씨와 원하지 않는 결혼을 했다. 그런 할머니에게는 가게에서 식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