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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야

`명자야` 아지랑이 봄바람에 동네 처녀 바람 났네. * * 명자야~ 다정히 불러도 그 고운 이름 지 혼자 촌스럽다며 행여 누가 들을까 잎새 뒤 꼭 꼭 숨는 꽃 명자야~ 웃으며 불러도 그 예쁜 얼굴 지 혼자 창피하다며 행여 누가 볼세라 더 꼭 꼭 숨는 꽃 그래도 명자야~ 겨울의 끝자락에 서서 먼 그리움으로 조용히 부르면 수줍게 웃으며 새봄 햇살 보듬고 맨 먼저 달려오는 사랑스런 꽃 ******************** 류중권 시인의 詩 `명자나무꽃 `입니다. 울타리 조경수로 많이들 심는 명자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네요 벚꽃도 양지 바른 곳에는 피었고 명자나무꽃 산당화,아가씨꽃,처녀꽃 등으로 불리기도 꽃이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화사한 이 꽃의 정취에 홀리면 아녀자들이 봄바람이 나고, 공부해야 할 사대..

나의 이야기 2022.04.03

미선아

`미선아` 너랑 손잡고 집나가고 싶다 대선의 바람도 산불의 바람도 다 지나고 봄꽃이 메마른 대지를 색색이 수놓고 있습니다 분홍색 봄까치꽃 노오란 민들레 투구를 쓴 현호색부터 목련 개나리 매화가 만발했습니다. 남녘에 만발했다는 벚꽃은 아직 기를 못펴내요 미선아 부르니 내게로와 봄이된 그 이름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미선 나무를 소개합니다. 흰개나리 같은 개나리엔 없는 향도 있고 아름다운 부채라는 뜻의 미선(美扇) 또는 꼬리 미를 쓰서 미선(尾扇)나무라고 꽃말이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라네요 유명 자생지가 괴산입니다. 4월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역시나 꽃에 얽힌 설화는 슬픈 내용이네요 미선나무에 얽힌 전설입니다. ​ 조선시대 중엽, 충청도 괴산의 깊은 산골마을에 미선이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화전을 일구고..

나의 이야기 2022.04.02

버들강아지

`버들 강아지` 에이 이럴수가..... 누구는 벌 나비가 나는 코스모스 정원에서 세월 흐르는 줄 모르고 누구는 찬바람에 낙엽 딩구는 쓸쓸한 가지만 바라보며 나이테만 세고 있고 봄비 맞은 겨울 나무 가지가 조금씩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개나리 덩굴이 묵은 때를 벗고 포르스럼하니 오동통하고 도로변 가로수는 전지 작업하는 톱질 소리가 요란합니다. 맵시 있게 잘라서 네모난 나무 동글탑 나무 역 삼각형 나무 버섯 모양 나무 또 LED 전구로 멋낸 나무 다양하네요 * * 광화문 글판이 봄맞이 새 단장을 했네요 `날이 저무는 일 비 오시는 일 바람 부는 일 갈잎 지고 새움 돋듯 누군가 가고 또 누군가 오는 일 때때로 그 곁에 골똘히 지켜섰기도 하는 일` 김 사인 시인의 `공부`라는 시로 * * 봄의 전령사 `버들 강..

나의 이야기 202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