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야` 아지랑이 봄바람에 동네 처녀 바람 났네. * * 명자야~ 다정히 불러도 그 고운 이름 지 혼자 촌스럽다며 행여 누가 들을까 잎새 뒤 꼭 꼭 숨는 꽃 명자야~ 웃으며 불러도 그 예쁜 얼굴 지 혼자 창피하다며 행여 누가 볼세라 더 꼭 꼭 숨는 꽃 그래도 명자야~ 겨울의 끝자락에 서서 먼 그리움으로 조용히 부르면 수줍게 웃으며 새봄 햇살 보듬고 맨 먼저 달려오는 사랑스런 꽃 ******************** 류중권 시인의 詩 `명자나무꽃 `입니다. 울타리 조경수로 많이들 심는 명자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네요 벚꽃도 양지 바른 곳에는 피었고 명자나무꽃 산당화,아가씨꽃,처녀꽃 등으로 불리기도 꽃이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화사한 이 꽃의 정취에 홀리면 아녀자들이 봄바람이 나고, 공부해야 할 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