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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잎나무

텃밭에 아욱 떴어다가 된장 넣고 끓여 아점을 먹고 커피 한 잔하며 창밖 햇살을 바라보니 온 세상이 평화롭네요 오복이 뼈다귀 떴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산 밑이라 겨울 모기가 다 집으로 들어와 앵앵 거리네요 그래 너도 힘내라 보일러 틀어줄게.. 볼일보러 시내 갔다 오면서 답답함을 느낍니다. 저기서 사는 사람들은 어디가서 운동하고 어디가서 숨쉬고 어디 벤치에 앉아 이웃과 소통할까 단지 안에 사는 사람들 6단지입니다 5단지입니다 3단지입니다. 스스로 갇혀 사는 사람들 요즘은 더더욱이 모든 벤치에 칸막이가 설치 되어 닭장 같다 단지 안에 갇히고 칸막이에 갇히고 소통 넘쳐나는 SNS에도 이웃간에 관계단절이 심하다 가로변에 벤치를 많이 만들자 이웃과 대화하고 자연과 대화하고 울타리를 없에고 길을 터자 오늘도 여의천길..

나의 이야기 2021.11.27

사철나무와 족살찌개

`문경족살찌개` 1926년 남쪽에서 최초로 문을연 탄광이 `문경탄광`이다 한창 경기가 좋을때는 7200여명의 광부가 일할 정도로 북적북적 했지만 이제는 모든 광산이 문을 닫고 석탄 박물관 만이 옛시절을 말해주고 있다. ‘족살’은 문경에서 키우는 약돌돼지의 앞다리살을 뜻한다. 문경에서는 예로부터 돼지 앞다리살에 붙은 살코기와 껍데기를 한 데 묶어 ‘족살’이라고 불렀다. 당시 광부들은 목에 낀 탄가루가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씻겨 내려간다고 생각해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다. 음식에 스토리를 입혀 브랜드화하기 위해 문경관광부서에서 각별히 신경쓰고 지원하고 있다네요. ````족살찌개....```` * * 사철나무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처음 발견 했어요 매일 가는 주유소 옆 사철나무 울타리에 빨간 열매가 달..

나의 이야기 2021.11.24

`땅강아지`

`땅강아지` 코로나로 갖지 못했던 가족 모임을 오랜만에 오늘 가졌어요. 도토리 묵을 해오신 분 꼬리 곰탕을 해오신 분 등심구이에 오리훈제에 회초밥에 겨울 딸기며 단감에 따스한 햇살 쬐며 배란다를 달궜지요 아들이 바비큐 장비나르고 마무리 하느라 매번 고생이지만. 오복이도 덩달아 뼈다귀 잔치를 즐기고 잔치후에 배추 뽑고 무 뽑아 한봉지씩 나누어주고 아랫집에 음복 나누고 북새통을 치루니 하루가 다 걌네요 오복이가 과식했나 잠자며 코고는 소리가 그렁그렁하네 * * 무 뽑다보니 땅강아지 한 마리가 쏜살 같이 도망가네요 참으로 오랜만에 봅니다. 예전엔 흔하디 흔하게 보였는데 살아있는 놀이감으로 인기 짱이었지요? 우리와 아라는 변신로봇, 또봇. 꼬마 자동차 등등을 가지고 놀지만 땅강아지, 사슴벌레, 하늘소, 쇠똥구리..

나의 이야기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