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박쥐나무`

채희성 2022. 6. 19. 21:37

`박쥐나무`

 

오랜만에 초등 재경 모임을 가졌네요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가는길

관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새로난 신림선 꼬마얄차도 타보고

무너미 고개를 넘으며

쏟아지는 할매 할배의 입담이 쉴줄을 모릅니다.

산행보다는 한잔에 정신이 팔린 듯...

코로나에 걸리지 안은 사람은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하다가 뭇매를 맞기도 하고

수목원이라 관리가 잘 돼 근교 산으론 일품입니다

작은 조경수 마가목을 보다가

크나큰 마가목에 놀라기도 하고

 

닭백숙, 오리백숙, 오리로스, 파전, ...

오미자 위스키, 오미자 와인, 오미자 막걸리, ...

*

*

코로나로 박쥐가 만인의 적이 되었죠

나무도 박쥐 나무가 있네요

잎이 박쥐 날개를 닮았다고

꽃은 한복노리개를 닮았고

꽃 모양도 독특하여 손가락 두 마디 길이나 됨직한 가늘고 기다란 연노랑의 꽃잎이 도르르 말려 뒤로 젖혀지면서 속의 노랑 꽃술을 다소곳이 내밀고 있어요. 잎사귀 위로 꽃이 솟아오르는 법이 없이 모두 아래를 향하여 핀답니다

꽃말은 `부귀`

흔히 보이는 꽃은 아니지만 특이한 꽃입니다.

*

*

엄홍길의 산행이야기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설연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요

고산지대 나무도 없고 산소도 희박한 곳에

꽃이 핍니다

자기 몸의 열로 눈을 녹여 꽃을 피우는

종자로부터 싹이나서 생장하여 개화기까지 적게는 3~8년 이 걸리기도 하는데 마지막 해7~8월에 비로서 그 꽃이 핀답니다.

귀한 약재로 대접받는 꽃

 

우리도 벌써 산행을 어려워하는 동기들이 많네요

 

오늘하루도 설연화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사는 우리들 파이팅합시다...

60여년 삶의 지혜를 간직한 역사요 약초입니다.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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