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첩빈도리`
‘나는 오늘이 제일 행복한 날이야’
우리가 하는 말이다
할애비 집에 와서 물놀이하는게 그리 즐거운 모양이다.
아라랑 조금은 서늘한 날씨에 둘다 신이 났어요
수영복 챙기고 갈아입을 옷 챙기고 와서
그래 물놀이 하는 게 그리 좋단 말이지...
간이 수영장에 물을 채우며 나도 즐겁다.
지난주 물놀이 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춥다고 난로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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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래꽃이 만발했다
누가 가꾸기도 안했건만 험지에는 어김없이 찔래꽃이다
장사익의 노래 - 찔래꽃 향기는 ...
백난아의 노래 – 남쪽나라 내 고향..
이연실의 노래 – 엄마의 가는 길에 ..
모두 흰색이건만 누구는 붉게 핀단다
감성에 젖어서 일까...
10여일 꽃으로 살다가
꽃이 지면 잡초의 운명을 가는 꽃
제거의 대상이 된다
포레 5단지 옆에는 생뚱맞게 찔래꽃이
다진 뒤에 피는 찔래꽃이 있다
유난히 곱고 화려하다
매년 찔래꽃으로 봐 왔는데
올해는 자세히 관찰해 보니 다른 종이네
`만첩 빈도리`라네요
울타리로 식재하는 원예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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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 쯤은 갈라진 틈에서 피어난
꽃들을 보고 신기해한 기억이 있지요
화려한 쇼 윈도우 속의 꽃보다 더 시선을 끄는
양재천을 걷다가 가로 안전 철망에 핀 꽃을 보고
카메라에 담습니다
너는 어찌 그기에 자리를 잡았니
찔래꽃 너는 꼭 그리 험난한 땅에 자리를 잡았니
잡초가 아닌 화초로 가슴에 피는 꽃들
흰꽃을 보고 붉다고 여기는 아린 사연들..
꽃길만 걸으세요.....
202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