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등나무

채희성 2022. 4. 7. 21:41

`등나무`

 

허둥지둥 허겁지겁 달려오며 차를 세웁니다.

빨리 오느라 지갑을 못 챙겼습니다.

 

카드를 이리 데고 저리 데고

`카드를 다시 데주세요`멘트가 계속 나온다

못 쓰는 카드다..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 영락없이

그때 그 모습이다

상습범이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다음에 곱절 내세요

 

내린 후에

옆에 탄 손님이 그런다

돈도 많은 사람이...

집도 있고 건물도 있는 사람이 저런다고

 

따끔하게 훈계를 해야 하는데

갈등이 생긴다

*

*

아직 조금 이르지만

등나무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그늘을 만들어 책 읽기에 그만입니다.

 

밖을 보는 봄 경치도 그만이지만

 

심경(心景)

마음을 보는 봄도 화사 했으면

평온 했으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군가

`천국에는 유머가 없다`고 하더군요

도전하고 극복하는

소소한 일상사 속에서

여유를 찾는 행복

 

으뜸인 행복은 무엇일까?

 

`힘들어도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며,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

 

오늘도

지우고 칠하고

지우고 칠하고....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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