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양벚꽃

채희성 2022. 4. 8. 21:57

`수양벚꽃`

 

불혹

지천명

이순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온통 초등 카톡방이 정치 비난 글과

가짜 뉴스가 판을 칩니다.

보고자 하는 것만 보니까

 

동심으로

소소한 일상을 나눠야할 초등 카톡방이

흙탕물만 일렁입니다.

 

오늘도 탈퇴를 고민합니다.

*

*

양재천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맵시를 뽑냅니다.

 

조금 일찍 피는 수양벚꽃이

눈앞에 찰랑 댑니다.

 

능수벚꽃, 수양올벚꽃, 처진 올 벚꽃으로 불리기도 하는 ..

 

사이로 보는 달님과 함께

밤에 보는 꽃이 환상입니다.

 

꽃이 달을 보는 건지

달도 꽃보러 왔는지..

 

그렇죠 특이하게

벚꽃은 늘 물과 함께하는군요

천변이나 호수 주변에 벚꽃이 많지요

 

봄은 아래로부터 강으로부터 오고

가을은 위로부터 산으로부터 오고

 

봄은 바람이군요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에서 오나...`

박재란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흔들리며 오는 봄

변덕스런 날씨도

세계1위 코로나도

우크라 전쟁도 바람잘날 없습니다.

 

그래도 잘 견뎌내는 우리들

자신에게 봄꽃 한 다발 선사합니다.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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