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봄까치꽃이 지천에 깔렸네요 양재천변에도 골목 동네 어귀에도 집안 텃밭에도 화려하진 않아도 봄의 전령사는 나야 나 하면서... 꽃말이 ‘기쁜 소식‘이라네요 올 해는 유난히도 정감이 가는 꽃입니다 하루살이 꽃이라서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다 한순간이라고 말하며 그 모든 과정이 봄날처럼 아름답습니다 옛날 살던 집 담벼락에 써 붙인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20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