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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진다

요란한 봄비에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벚꽃이 꽃잎 폭죽을 터뜨리고 꽃대만 발그레하게 흔적만 남겼네요 너무일찍간 봄날이 그 사람이 미워집니다 이전 근린공원에 밤공기 쐬러 나가면 유독히 향을 강하게 내뿜는 꽃이 있었지요 -라일락 꽃 올 해는 유난히 시선이 가고 애정을 느낍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 가서 향을 느끼고 멀리 도망갈까봐 한아름 막아서 안아봅니다. 오늘 산책 중에 금강초롱을 동네 공원에서 발견했어요 얼마나 반갑든지 조금 고지대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낌니다 신발을 봉지봉지 담아서 대문밖에 내 놓으면서 손을 놓지 못하네요 가지고 있으면 쓸대도 없으면서 -용기를 내어 버리는 시도를 해봅니다. 머리속도 한줄 지워졌을까요? 다음엔 내 소장품도 떠나보내야겠어요 한반도 횡단 종단 대..

나의 이야기 2021.10.31

꽃보다 아름다운 나무 새순

꽃보다 아름다운 나뭇잎 온통 새상이 꽃으로 뒤덮였네요 빨강 파랑 노랑 하얀꽃들로 물들이다보니 이젠 그거그런 일상사가 되었어요. 코로나로 일상사가 평범이 소중한줄 알 듯 오늘 갑자기 새순 올라오는 나뭇잎이 그리도 이쁘게 보일수가 없네요... 너무진하지 않고 윤기나는 연두빛 새순들 특히 대추나뭇잎 색깔이 그리도 곱네요 어릴적 비누랍시고 비벼되곤 했는데 피고 지는 흐름이 우리네 인생사와 닮은꼴이랄까 ! 화사한 젊은날은 갔지만 자기만의 색깔로 빚어낸 구리 빛 얼굴과 주름 로맨스 그레이가 요즘 돋보입니다. 작업중이던 그림은 완성이 되었나요 ? 감자밭에 풀뽑고 있다 한자 적습니다. 2021.0418

나의 이야기 2021.10.31

운동 부족

채희성] [오후 3:38] 오늘의 풍경 #1.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배낭을메고 런닝복 차림으로 산을 질주한다 혈기가 넘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게 코로나를 무색케 한다. 나도 뒤따르고 싶다 #2. 어이쿠 어이쿠 무거운 짐을 들고 한계단 한계단 버스에 오른다 힘에 부친 모습이다.뭘거리 많이 사셨는지. “맛있는거 많이 사셨네요.” 물으면 “아,내일 손주들이 온데서...” “아 그럼 손주들이 손님이네요” “아 그럼”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맛있는거 해 먹일려니 부담되고... 그래도 즐겁다. 오전 근무 마치고 내일은 쉬는 날이니 양재천을 두어시간 달려야겠어요 책도 눈에 안들어오고 게으름 피우니 체중만 느네 2021.04.24

나의 이야기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