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수나무

채희성 2022. 5. 9. 07:42

`국수나무`

 

어버이날

자식 자랑에 여기저기 난리네요

식당은 만원이고

**콘스트 입장권이 얼마드라고 자랑이고

명소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빕니다

그래 오늘 하루만이라도

주인공이 되자

 

예년에 비해

팔리지 않은 카네이션이 수북해서

안스럽고

초파일 연등이 어쩐지

화려함 보다 초라해 보입니다.

 

초등 카톡방에 누가 감사 십계명을

보내왔네요

매사에 범사에 감사하자고

그래

고맙다

아니 `감사하자`...

 

*

*

오늘은 국수 나무로 열어 볼까요

장미과의 덩굴 식물로 간혹 볼 수 있는 관목입니다

국수나무는 가는 가지의 껍질을 벗기면 마치 면발과 같은 심지가 있답니다.

이 하얀 심지가 마치 국수 면발을 닮아 '국수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죠.

어쩌면 흔해서

화려하지 않아서

주변에 많이 볼 수 있지만

눈에 띠지 않는 국수 나무

 

````오월은 국수나무도 꽃이 됩니다.````

 

고광나무 비렁뱅이 나무라기도 하고

덩굴이라 비바람에 잘 쓰러지지 않죠

관심을 들 받아도 잘 견딘다고

꽃말이 `인내심`입니다.

누가 잘도 붙여놨네요

*

*

`아라`가 자고 가겠다고 울고불고 떼를 쓸 때

눈물을 흘리며 울다가 눈물을 혀로 핥고선

`눈물이 짜다`고 합니다

 

체액은 0.9%의 염도를 가지고 있지요

아프면 이 농도가 떨어집니다

암 환자는 0.2%까지 떨어진다네요

 

`싱겁긴....`

웃을 일이 아니네요

 

반대로 화를 낼때는 염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누가 이런 말을 했네요ㅕ

`, 눈물, 그리고 바다 ; 소금물은 모든 것의 가장 좋은 치유제다`

 

괜히 소금 하나 찍어 먹어봅니다.

`아 짜라.....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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