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층층나무

채희성 2022. 5. 7. 20:42

`층층나무`

 

곱디고운 예쁜 숙녀분이

홀애비 혼자 사는 우리 집에서 하루밤 자고

가잔다고 귀속말로 귀뜸하네요

 

웬 횡재

 

게다가 뽀뽀 세례를 날리며

그래 그렇게 해라...

 

맛있는거 사다가 먹여주고

음료수며 과자도 한보따리 안기고

안아주고 업어주고

 

`아라야 어서 가야지`

`아니야 할아버지랑 여기서 자고 싶단 말이야`

 

어린이날 집을 찾은 아라가

자고 간다고 울고불고 난립니다.

*

*

어제 문경 상가집 조문 다녀 오며 보니

이팝나무가 온거리를 눈 세상으로 하얗게 뒤덮고 있어요

너도 밤나무 아까시아도 활짝 피었고

하지만 꿀벌은 한 마리도 안보이고..

 

층층이 피는 나무 꽃이 있습니다

한층한층 핀다고 층층나무

물깨금나무,꺼그렁 나무라고 불리기도 하고

숲공부를 하며 모르는 나무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층층나무 조경수로 한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

*

100세 골프시대를 향하고 있군요

하나 둘 골프 가방을 내려 놓는데

승부욕이라니

 

나이들수록

골프장 가면 기()를 받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그러더만

대단혀요

 

매일 산행을 하는 친구도 있고

 

사실 나는 Beyond the limits

내안의 한계를 넘어

정신의 한계를 너머에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얼마나 멀리 달리는냐

얼마나 오래 달리느냐

 

요즘은 크로스컨트리에 관심...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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