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상추를 깔고
그 위에 무쌈
밥을 놓고
오리 고기 데워 올리고
허니 머스타드 뿌리고
맛살로 색깔 내고
향초 피우고
와인 한잔 곁들입니다.
창문 밖엔
알맞게 치장한 연녹색
감 잎이 한들 거립니다.
거름 듬뿍 뿌린 이랑에 어제 멀칭 작업하고
오늘 고구마 순 심었어요
아침 저녁 찬 기운에 냉해 입지 않고
잘자라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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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 꽃이 가로수로 드문 드문 있어요
딸기를 닮았다고 산딸나무
꽃 잎이 십자로 있어서
기독교인들이 좋아하는
언뜻 보기엔 하얀 꽃잎이 4장으로 보이지만 저 흰색의 잎은 꽃잎이 아니고 포엽입니다.
꽃받침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죠.
꽃이 눈에 띄지 않으니 포엽을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부각시켜서 곤충을 유인하는
실제의 꽃은 흰색포엽이 감싸고 있는 녹색부분입니다.
자세히보면 거기에 암술,수술이 있고
나중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됩니다
익으면 새들의 주요 먹잇감
낮에 보는 것 보다
밤 공원 산책 길 가로등 불빛아래 피어있는 산딸나무 꽃은
흰 저고리 입은 새색시 같이 다소곳하고 정갈한 모습이 마음이
저리도록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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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거기 그냥 계시옵소서
그러면 우리도 땅 위에 남아 있으리다
땅은 때때로 이토록 아름다우니
골프 여행도 가고
무쌈도 먹을 수 있고
살아 간다는 것
홀로 아니 둘이니
아름답습니다.
결사곡이
꽤 아름답게 보입니다.
공치기는
싱글 플레이어??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