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괴불나무

채희성 2022. 4. 27. 08:55

`괴불나무`

 

아침부터 아니 새벽부터

카톡방은 `카톡 카톡` 난리다

소수 동호인 방은 그리운 얘기들이지만

다수가 모인 동창 동호인 방은 좋은 말글,

기원 글, 건강 상식, 음악 등

정보의 홍수다

대부분 불필요한 얘기들

 

지하철의 싯귀들

상점의 잠언들

공기업의 글자판

 

좋은 글귀 대신 욕좀하고 살면 안 될까

그게 더 진실한 것 같다

*

*

올괴불나무가 있네요

인동덩굴과 닮은

열매가 개불알을 닮았다고

괴불노리개를 닮았다고 그리 한 듯합니다.

올괴불은 꽃이 먼저피고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우리는 그냥 괴불로만 기억합시다

꽃말은 사랑의 인연

*

*

황혼 로맨스

`질투`라는 연극이 있네요

무엇보다 노인에겐

이성(異性)의 말 상대가 있어야 한다

 

나이가 먹어도 이성이 그립다.

젊은이들처럼 펄떡거리는 사랑은 아닐지라도

내 마음을 꺼낼수 있고

그의 마음을 들일수 있는 말벗이

푸근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어릴때는 기()가 하체에

젊어서는 허리께로

나이들어서는 머리로가

입만 살아 말만 많아진다고

 

섹시 그레이

 

노년에도 ****필요하다

 

아직 젊었지요

 

양복도 찢을까나

넥타이도 반 자르고...

 

정신줄 놨다고 할까....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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