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팥꽃나무

채희성 2022. 4. 22. 21:52

`팥꽃나무`

 

밤거리가 온통 라일락 향기로 뒤덮혀

코를 벌름 거리게 만듭니다.

유난히 자극적인 라일락 향기

 

낮에는 송화가루

밤에는 라일락 향기

개짖는 소리

참새, 까치 노래 소리

산 아래 동네 풍경입니다.

 

모두들 제자리에서 준비된 제 역할을 하느라

바쁩니다.

겨우네 꽃을 피우기 위해서 얼마나 숨은 노력을 했을까..

기다린 봄을 맞아 얼마나 맵시를 뽐낼까...

 

오늘은 팥꽃나무를 소개합니다.

봉오리가 팥을 닮았다고 이름 붙여진 꽃

박태기꽃 마냥 다닥다닥 줄기를 감싼 꽃

보라색꽃이 예쁜 꽃

향기는 라일락에 빌려준건지 없네요

*

*

영혼의 무게는 21그램’, 1907년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 의사 던컨 맥두걸이 발표한 논문에 실린 수치입니다. 그는 결핵환자가 숨을 거두는 순간 특별히 개조한 침대 아래쪽의 저울로 몸무게 차이를 확인했는데, 환자 6명 모두 숨을 거두는 순간 갑자기 몸무게가 21그램 줄어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백 년 후인 2007, 스웨덴의 룬데 박사팀이 정밀 컴퓨터 제어장치로 맥두걸 실험을 검증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임종 시 일어나는 체중 변동이 정확히 21.26214그램이었다고 합니다.

 

고대인들은 진실과 정의에 따라 다르다고 하고

 

대천사 미카엘도 악마의 유혹에 따라 달리 젠다고 하고

 

믿거나 말거나...

 

내 영혼의 무게는 얼마나 나갈까....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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