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힘차게 굉음을 울리며 달리든
두쌍의 선남선녀가 탄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두 대
번쩍번쩍보기만 해도 멋져 보이고 설레게하는 모습입니다
이어 뜻밖의 광경에 놀랍니다.
길가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한 나무 아래로 달려갑니다
자세히 보니
뭔가 따서 입안에 넣기 바쁘네요
그 모습에 서로를 쳐다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며
파안 대소합니다
쳐더보는 나도 웃고 그들도 웃고 먹느라 행복해들 합니다
다름아닌 뽕나무에 달링 오디를 따먹고 있는 광경입니다.
먹을려고 먹겠어요
그들이 따먹는 것은 추억이겠죠
오디 한알 한알 그들은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가서
고향을 느끼고 불알 친구 소꿉놀이 하던 그 시절을 상상하겠죠
아파트로 둘러싸여 대지의 숨소리를 듣기 힘든 요즘
소소한 추억을 되살리게 해준 오디
나도 하나따서 추억을 씹어봅니다.
202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