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능소화

채희성 2021. 10. 30. 10:03

요염한 그 무엇이 느껴지네요
정열의 여름꽃
님 향한 몸부림인지 끝없이 타고 오른다
열대 수종인 공작화와 비슷한


옛날에는 양반집에만 심었다고 ‘양반화’
버림받은 궁녀 소화의 한이 서렸다는 ‘능소화’
장원 급제한 어사의 화관에 꽂는 ‘어사화’
이 꽃이 지면 장마가 시작 된다고 ‘장마비꽃’
정열의 붉은 빛을 띠었다고 ‘금등화’
이름도 많고 사연도 많네요

산다는 것은
더불어 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알아가는 시간 과정이고
좋은 삶은 그사람을 아름답게 꽃 피우게 하는 능소화 같은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문득 고목을 휘어감으며 피어나는 능소화를 보며 얼굴에 기쁨의 미소가 가득 번집니다.

나는 누구에게 치유하는 능소화가 되어줄까.
사랑의 잎으로 덮어주고 치유하고
붉은 꽃으로 돋보이게 하는 예쁜 스카프가 되어줄까....

우리 모임인 ‘미래촌’의 통키타 음유시인 신재창님이 곡을 붙였습니다.
“능소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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