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금계국

채희성 2021. 10. 30. 09:59

아니~~
없다 보리밭이!
어저께 까지 있던 보리밭이...
코스모스 밭을 꽃망울이 맺자 갈아 없더니
이제는 보리밭까지
뭬가 그리 급했나 ...

그 대신에
요즘 둑방길.언덕배기,갓길 등등 곳곳마다 넘쳐나는 노랑 물결이 산천을 수 놓고 있다.
심고 가꾸지 않았는데도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꽃
무척 예쁘다 색깔도 진하고 이름도 예쁜
“금계국“
흔하디 흔한 개망초를 밀어낼 기세다
금계국과 개망초
둘다 원예종에서 야생종으로 옮겨 터를 잡았단다.
같이 꽃꽂이를 하면 야생화 천국
꽃말도 `상쾌한 기분`이란다

식기 진열장을 열어 정리를 하니
녹차,홍차,엽차,우롱차, 차 우려내는 도구 등등
다기 세트가 가득 나온다.
부드럽게 연하게 천천이 한박자 쉬면서 살라는 차와 다기들이다.
뭬가 급해서 그리도 달리고 달려서 앞서들 갔을까
한걸음만 늦추면 보이는 새로움이 있는데, 고 은 시인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하고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내 주변 가까이 있는 연이 닿는 모든 이를 더 아끼고 사랑해야 되겠다.
누구 이름 먼저 불러볼까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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