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에 개망초와 쉬티기 풀이 키 만큼이나 자랐드라
쑥이며 잡초 천국이다 “
산소에 다녀오신 큰형님의 전언이다
작년에 갔을 때 예초기로 다 밀고 왔는데 또 그렇구나
요즘 길거리나 하천변에 온통 하얀꽃 천지다
개망초 천국이다.
이상하게 시리 개망초만 있는 곳은 꽃 밭이고 다른 꽃 밭에 개망초가 썩여 있으면 잡초 밭이다.
이름 조차 개~~~~망초,이름과 달리 이쁘기만 한데.
너는 화초니 잡초니 ?
왜 개망초는 잡초가 되었을까
쑥갓꽃도 그리 이쁜데. 감자꽃도
어느 집사님 왈
화초는 사람이 정성껏 가꾸어야 자라고
잡초는 하나님이 가꾸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어떤 지방에서는 천덕꾸러기 개망초를 “천상의풀“이라고 한다지요. 작물밭에 나는 잡초 개망초를 비록 뽑아서 버릴지언정 이름하나는 고귀하게 부르네요
인생사에서도 그러하니, 나와 다투더라도 예를 갖추어 대하는 그 고장 사람들의 마음씨를 읽으며 다른 사람들을 부를 때 어떤 마음으로 부르고 대할지를 배우게 됩니다.
이제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졌네요 건강한 몸 관리, 마음 관리에 조금더 신경써야 되겠어요
가끔 일탈을 꿈꾸는 것도 괜찮아요 아직 젊은이 잖아요
가지 않은 길,
바라만 본 길,
비워둔 길
개망초의 생명력 오늘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202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