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저절로 낫는다

채희성 2021. 10. 30. 09:50

아침 오복이와 산책에 나섰다
백신 맞은 후라 거런지 몸도 식은 땀이 흐르고 야간 근무를 마친지라 늦잠 좀 자고 싶은데
오복이가 성화를 부린다. 나가자고....

백신 주사를 맞는게 대단한 일인양 모두들 호들갑을 떠네
괜찮태도 아들 내외가 타이레놀이며 출출할 때 먹으라고 좀발을 사다놓고 갔다 무슨 일이 있으면 재깍 연락하라고 신신 당부를 하면서, 입 맛이 별로라 냉장고에 넣고 진통 해열제는 다른 사람 줘야겠다 극한 운동을 하면서 하도 부상을 입어서 이정도야 쉽은데...

우리 모임 중에“ 저절로 낳는다 “라는 학교를 운영하는 한의사 분이계시다. 약물에 너무 의존하는 것보다 자연 치유 능력을 기르자고 설파하시는 분이다.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못가져서 아쉽다.

느티나무 공원 뒤로 밤꽃이 장관이다
풋풋하게 풍겨오는 밤꽃 향기는 또 어떤가.
남자의 뭐시기 냄새라고 하지만 샤넬 넘버 5보다 싱싱한 자연의 향이다. 묵직한 밤꽃 꿀이 곧 넘쳐나겠다 자연의 선물이 계속 이어지는 구나. 밤꽃 향기가 들린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행복한 아침이다.
이 아침을 어떻게 전하나 바다 건너까지 새들에게 실어 보낼까

2021.06.10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망초  (0) 2021.10.30
쑥갓꽃  (0) 2021.10.30
아카시아  (0) 2021.10.30
석양  (0) 2021.10.30
달맞이꽃  (0) 202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