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낡아가는 것들

채희성 2021. 10. 30. 09:10

수북한 먼지에 싸여
창고속에 방치된
화려한 시절의 물건들을 오늘 들추어봅니다.

대한민국 종단 울트라마라톤 대회때 사용하든
이름 석자 박힌 가방이며
한 여름 온나라를 뜨겁게 달권던 월드컵 가방을 보면서

화려한 시절은 가고,,,,

시든다고 향기마저 없을소냐.......
그렇죠,

젊음은 젊음대로
노년은 노년대로
발랄한 향과
묵직한 향이 다르죠

낡아간다는 것
인정하기 싫지만
내가 생각하는 낡음과
남의 눈에 비친 낡음 차이가 있음을 어쪄리요

오늘 떠오르는 해가 어제 저녁 집 나간 그 해가 맞지만
세상은 언제나 늘 새롭지요
언제나 어쩌면 정체 된 생각속의 낡아가는 것

익숙한 것들이 사라지고
디지털화 하는 세상이 몰려오고
또 다시 새로운게 들어오소
나는 또다시 낡아간다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진다고 -멕아더 왈

낡아짐에 익숙하자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아니 얼굴에 남도록 즐기자.

낡아가는 것들을 위해서

....님의 얼굴에 주름하나 늘었다....202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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