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종일 바쁘네요
감자 남은 것 마저 케고
차량 고장 연락 와서 정비 공장 갔다가
수리 의뢰하고 돌아오니
빗방울 떨어져 서둘러 감자 정리하고
또 정비 공장가서 마무리 하고
감자 네 집 분배하고
손주들 물놀이장 청소하고 깨끗한 물 받아 놓고
아들 내외 손주들 와서
초복 보양식 삼계탕으로 복들이 하고
손주들 놀이 친구 해주고
순대국 한 통 가져온 것
소분해서 냉동고 넣고
이제 숨좀 돌리고
물놀이장 물을 빼면서
문득 이 노래 생각이 나네요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적이 있나요.
음악 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젠 다 멈추는
무대 위엔 정적만이 남아 있죠.
어둠만이 흐르고 있죠.“
202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