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먼지나는 아스팔트 위에 서 있는
누군가가 떠올라
다시금 다시금 들여다봅니다.
너, 위대한 생명이여
아스팔트를 뚫고 솟아오르는 질긴 생명
이름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고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잡초
그림자 뒤로 비추이는 그 후광
광환은 평범이 아니기에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온 그 이기에
굴곡진 여로라 해도
차곡차곡 쌓아온 그 내공은
가슴가득 넘쳐 빛날거예요.
알아주는이 없다고 애써 외면하지 마세요
외로워 마세요
분명
그대를 보듬어 주는이
.
.
.
있어요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