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센타에서 각 지역 특산물 판매를 하는데
문경에서는 산나물 비빔밥을 판매했지요
하루 이틀 팔고나니 재료도 다 떨어지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연락이 왔어요
고사리 도라지 좀 공급해 달라고
시장에서 수입품 사다 줬지요
식사 손님들에게 딱 걸렸어요
그래도 다들 이해해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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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센타에서 한번은 경상도 별미라고
배추적을 구워 팔았지요
경상도 사람들은 노릇노릇하게 구운
배차적을 허겁지겁 잘도 먹는데
타 지역 사람들은 맛도 없는 별걸 다 판다고
판매가 안되서 재료는 소진해야 되고
공짜로 다 돌리고 끝냈어요
한번은 마라톤클럽 식구들이 한잔하러 와서
와이프가 배차적을 구웠는데
어찌나 잘먹는지
장사고 뭐고 배차 떨어질때까지 구워 먹이고
갈 때 한 보따리씩 앵겼던 추억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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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나물이 생각나서 한자 적습니다.
울릉도 나물하면
명이나물 (산마늘)
삼나물
미역취
부지깽이 나물이 유명하지요
명이나물은 장아찌로 다들 많이들 드실테고
부지깽이는 요즘 들국화 섬쑥부쟁이의 사투리죠
구황작물로
배고픔을 잊게해주는 나물
그기에서 이름이 유래 되었겠다 생각 되네요
요즘음 야생화로 꽃이 예쁘고
봄엔 나물로 고기와 쌈을
짱아찌로
밥지을 때 향을 더하고
먹어보진 안했지만
맛있다네요
친한 벗과 씨껍데기 술과 더불어 한 잔 하며
울릉도 들리면 찾아보세요
섬쑥부쟁이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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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나는 무슨 생각으로 채우나
가끔 소스라치게 놀랄때가 있어요
별일이 아닌대
하늘이 무너질까
태산을 옮길까하며
마음 딱는 일에 정신을 시간을 좀 더 할애해야 되겠다
202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