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남성보다 헤모글로빈을 평균 10퍼센트 적게 갖고 있는데,
이는 폐에서 근육으로 가는 산소가 10퍼센트 적다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여성들은 심장이 작기 때문에 한 번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몸으로 뿜어지는 혈액량도 적다.
- 여자의 달리기 33쪽 - 여성의 발은 남성의 발과는 입체적인 형태가 다르다.
여성의 발은 둘레 측정치나 발 앞쪽의 직경에 비해 특히 뒤꿈치가 좁았다.
그러므로 발 둘레에 잘 맞게 앞쪽 공간이 충분하고 작은 뒤꿈치에 맞게 뒤쪽 공간은 적당히 작은 신발이 필요하다.
- 여자의 달리기 223쪽 - 세상엔 수 많은 달리기와 마라톤 관련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달리기에 있어서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이야기 해주는 책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성러너의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남자와 다른 신체구조에서 오는 달리기 방법의 차이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변하는 신체구조와 몸에 변화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책의 원제인 'The complete book of running for women'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의 달리기'는 장장 487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여성 러너들은 위한 상세한 지침들을 제공해줍니다. 과격하고 힘든 달리기를 통해 자신을 이겨내기 위한 정신무장의 지침서가 아닌 여성의 관점으로 바라 본 달리기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저자인 클레어 코왈칙(Claire Kowalchik)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대회에 참가해왔고
풀코스 마라톤을 8회(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봉주 선수도 풀코스 마라톤을 39회 완주함)나 완주한 러너입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달리기 잡지인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의 책임 편집자이자
마라톤 전문 출판사인 로데일 프레스(Rodale Press)의 편집자로 수 많은 스포츠 및 건강 관련 출판물을 집필했습니다.
러닝 관련 전문가이자 스스로가 여성 달리기 모임의 지도자로 활동한 저자에게
여성에게 가장 적합한 지침서를 만드는 것은 아마도 저자에겐 사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 체육지도자, 운동 생리학자, 영양학자, 의사, 다른 여성러너의 조언을 함께
담고 있는 책의 내용을 봐도 저자의 사명(?)은 확고했던 것 같습니다.
책은 총 9부로 나누어져 있고 각 부 마지막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에세이를 통해서 생생한 경험담을 전달해줍니다.
남성과의 신체적 차이, 영양, 임신과 달리기, 정신무장과 동기부여, 대회 준비, 부상방지에 이르는
여성러너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정리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도 웬만한 남자보다 훨씬 잘 달릴 수 있을까?'라는 승부욕이 가득하신 분들,,
'체중을 줄이고 몸매를 가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고민하시는 분들,,
'무엇을 입고 뛸까?'라고 걱정하시는 멋쟁이 분들,,
마지막으로 러닝에 관심있는 모든 여성분들께 이책을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