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청봉 갔다가 퇴짜 맞고
흔들바위 울산바위 들러서 오는 길에
강릉 축음기 에디슨 영화 박물관 세 번째
관람하고 왔습니다.
예전 그 많던 안내 산악회가 다 없어지고 몇 안 남았네요
미쳐야 미친다
칠마회 어르신들이 풀코스 천회를 넘기신분들이 많은데
오지 산행을 즐기는 청산수 산악회는 1만봉 이상 등산한 고수분들이 즐비하네요
실로 안내 산악회의 끝판왕입니다.
100대 명산 산행은 아기 걸음마 수준이라니...
83세의 문**님은 24000봉
85세의 심**님은 18000봉
어마어마한 산행기록입니다.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개척 산행은 알바가 일상인데
울트라마라톤에서 지난번 이석배 회장 알바를 바라보는
시각이 염려스럽습니다.
50여년 한 평생 수집광 손성목 관장이 만든 걸작품
“축음기 에디슨 영화박물관”
축음기 4500여점
음반 15만장
에디슨발명품 3500여점을 모은 방대한 규모
어릴적 꾸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며 작품을 수집하고 작품을 경매 받기 위한 집요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꿈을 이루었다
꿈이 주는 흥분과 열정 행복으로
미쳐야 미치고 세상을 바꾸나봅니다.
*
*
십년감수’라고 했다.1903년 어느 날이다. 당시 미국 공사로 일하던 선교사 앨런이 고종황제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를 처음 보여 주었다. 말과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라고 설명했지만 고종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시험해볼 참으로 고종은 박춘재 경기명창을 불러들였다. 영문도 모르는 박춘재는 황제와 신하들 앞에서 ‘적벽가’의 한 대목을 불렀다.
잠시 후 축음기에서 ‘적벽가’가 그대로 재생되어 흘러나왔다. 너무 놀란 박춘재는 그만 얼떨결에 바지에 잠시 실례(?)를 하고 말았다. 이를 본 고종은 박춘재에게 “너의 명이 10년은 감해졌겠구나!” 하며 크게 웃었다. 이때부터 ‘십년감수’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된 여러 일화가 있지만 아무튼 이 무렵 서양의 축음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면서 ‘귀신소리’ 등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