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감주나무

채희성 2022. 5. 24. 10:04

`모감주나무`

 

감나무 아래는 온통 꽃밭이네요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엔

새벽녘 감꽃 줍기가 일상이었는데..

강아지풀에 한줄 꿰어봅니다.

 

아카시아 꽃이 진 여의천에는

찔레꽃이 한 창입니다.

보랏빛 갈퀴나물

노란물 자연 염색 재료인 애기똥풀

화초로 자라다 흔해서 푸대접 받는 개망초

투구꽃 닮은 괴불주머니

처음 심을때는 저 인동이 언제 다 자라나 했던

붉은 인동과 흰 인동이 정글을 이로고 있군요

노란색의 원추리,노랑꽃 창포도 한창입니다

 

저마다의 꽃다운 시절을 한층 뽐내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렴일까....

*

*

 

몸과 마음이 너처럼 황금빛이면 좋겠다.

더 고와지려 붉은 연지 바르며 예쁘게 살고

그렇게

푸른 하늘을 섬기며 살다가

부르심 따라 황금비가 되어 떨어지고

떨어져서도 너처럼 아름답고 싶다.

어둠을 바술 단단한 열매도 맺고 싶다.

누가 모감주나무를 멋지게 표현해서 옮겨 왔습니다.

여름에 노란꽃 피우는 모감주 나무

노란꽃이 비처럼 쏟아저서

GOLD RAIN TREE라고도 하고

숫꽃과 암꽃이 번갈아 피고

열매는 염주를 만드는데 쓴다고 염주나무라고도 불립니다.

꽃말이 `참다운 자유`

양재천에서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오늘에야 보이다니

요즘 개방해서 화제를 모으는 청와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

열대 수종이라 이름을 아는이가 없네요

무궁화도 닮았고

베롱나무도 닮았고

누군들 처음부터 이름이 있었으랴

`큰꽃베롱나무`로 해라

BANABA- 大花紫薇(대화자미)

현지에서는 뭐라는지 모르지만

 

한걸음 더 나가서

구름얘기를 해볼까요

 

구름에도 이름을 붙이는데 규칙이 있군요

 

첫 번째 규칙은 높이입니다.

지상 6천 미터 이상 가장 높이 떠 있는 구름에는 맨 앞에 자가 들어갑니다.

6천 미터 이하 2천 미터 이상에 떠 있는 구름에는 자가 들어가고,

2천 미터 이하에 떠 있는 구름에는 자도 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두 번째 규칙은 모양입니다.

덩어리 모양의 구름에는 이라는 글자가 붙고,

수평으로 펴진 구름에는 이라는 글자가 붙습니다.

 

세 번째 규칙은 비나 눈을 동반하는 두꺼운 구름에는 이라는 글자가 붙는다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우리가 그나마 모양을 아는 뭉게구름, 양떼구름, 조각구름, 새털구름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면 적운, 고적운, 권적운, 권운입니다.

 

에고 복잡다

우리는 긔냥

구름이고 안개만 구분하자

 

비오나요 ???

안개 껸나요????

 

잡을 수 없는 뜬구름인가요...

 

꿈을 꿔야 이루지요

 

,,,,,,,잡았다,,,,,,,

 

20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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