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당나무

채희성 2022. 5. 15. 22:59

`백당나무`

 

청계산에서 내려와 양재천으로 흘러가는

소하천을 여의천이라 부릅니다.

 

그 여의천 뚝방 길 따라 밤이면 보라색 등이

켜지는데 상당히 이색적입니다

벌레를 유인하는 포충등을 하천따라 설치해놨네요

숲이 가까우니 그에 맞는 아이디어

포레스타 다운 발상입니다.

효과는 글쌔요 미지수....

벌이 없다고 아우성인데

하루살이 좀 이틀 살게 해주면 안 될까....

*

*

빨간 열매만 생각했는데

꽃도 예쁘네요

백당나무

앞가슴에 다는 `사랑의 열매`있지요

그 사랑의 열매가 무엇과 가장 닮았을까

빨간 열매가 달리는 나무가 많지만

백당나무가 제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어떤 특정 열매를 특정한 것은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비슷한걸 찾아봅니다.

꽃과 열매가 싱그러운

사랑의 열매에 가장 가까운 열매 꽃

 

꽃말이 긔냥 `마음`

 

개량종으로 `설구화` 불두화`등이 있습니다

*

*

매화 철쭉꽃도

조팝 이팝꽃도 이제는 화려한 날은 가고

시들하네요 화무는 십일홍 하루살이입니다...

 

갑자기 생각나는게..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살까

 

어떤이의 말을 빌리면

 

하루살이는 오해를 많이 받는 곤충입니다. 여름에 강이나 하천을 걷다 보면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곤충들이 얼굴로 마구 날아드는데요. 보통 하루살이로 알고 있지만 깔따구입니다. 하루살이는 깔따구보다 훨씬 커서 1센티미터쯤 되고 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두 쌍의 날개와 두세 개의 긴 꼬리를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살이에게 씌워진 오해는 해충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반갑잖은 불청객이기는 해도 해충은 아닙니다. 2급수 이상의 수질에서 유충으로 서식하는 수질지표종이니 하루살이를 볼 수 있다면 물이 오염되지 않았다는 좋은 증거지요.

 

저녁에 하루살이가 떼 지어 날아다니는 것은 하루살이 생애의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입니다. 하루살이의 수컷들은 황혼 무렵, 일제히 하늘로 날아올라 큰 무리를 지어 군무를 춥니다. 이때 암컷이 군무 속으로 뛰어들어 직선으로 날아가면 수컷이 잡아 멀리 날아가며 혼인비행을 합니다. 그런 후에 평균 천오백 개에서 3천 개 가량의 알을 낳는데, 물 표면에 떨어뜨리는 종부터 일부러 물속에 들어가 알을 숨겨놓는 종까지 다양합니다. 이렇게 산란한 후에 하루살이는 바로 죽습니다. 단 하루 동안 관혼상제를 다 치르는 격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살이가 결코 하루살이가 아닌 까닭이 있습니다. 하루살이가 낳은 알이 유충이 되어 물속에 사는 기간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 유충은 열 번에서 서른 번에 걸쳐 탈피 한 후에 주로 봄부터 여름 사이에 성충이 됩니다. 그런데 성충에게는 입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먹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오래 살 수가 없지요. 물속에서 2~3년 동안이나 애벌레로 살다가 겨우 껍데기를 벗고 성충이 되어 물 위로 날아올랐지만 주어진 시간은 짧게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이삼 일. 매미보다 더 기막힌 생을 살다 가는 곤충이 바로 하루살이입니다.

 

그러니 하루살이를 하루살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성충으로서의 삶을 뜻합니다. 전체의 삶을 보면 결코 하루살이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120까지는 건강하게 살아야지요

그럴래요?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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