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복수초

채희성 2022. 2. 11. 23:33

`복수초(福壽草)

 

양재천 여의천에는

텃새로 자리 잡은 청둥오리가 있지요

 

한 마리 한 쌍

새끼들도 데리고

나들이 할때는 아주 장관입니다.

여기저기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과천댁

양재댁

내곡댁

도곡댁

우면댁

 

가끔 두루미나 백로도 보이지만

천적이 없거나

먹이가 풍부해서인지

철새가 아니고

텃새로 주인 행새를 합니다.

 

잉어때와 먹이 쟁탈전을 벌일때는

날래기도 하지요.

 

잉어때와,

철새 무리,

비둘기때,

 

졸졸

실개천 따라

 

겨울 한가로움에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

*

여기저기

`복수초` 소식이

동호인들 사이에 회자 되고 있습니다

1월말 남녘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전국 일원에서 `설중복수초`

상견례 소식이 영웅담 마냥 전해집니다.

열이 많아 눈을 녹이고 피어나는 복수초

복복에 목숨수를 쓰서 복수초지만

이름이 좀 거시기 해서

얼음새꽃

눈색이꽃으로 개명해 불리기도

 

고드름 소식에서

벌써 꽃 소식으로 넘어 오네요

 

절기상 입춘을 넘었지만

아직 눈 세상입니다.

 

한 낮의 한 뼘 길이 따사로움이

봄을 흔들어 깨우고 있습니다.

 

꽃들은 누굴 보고파

설레임 속에 곱게 옷매무새로 단장을 했을까

 

겨우 한겨울 동지 섣달 지났는데

임 보고파 언땅 녹이고 마중 나왔는지

급하기도 해라

 

`설중 얼음새꽃`

 

낙엽과

눈속에

다투어 가며

고개를 빼꼼이 내밉니다.

 

찬 바람아 불지를 말어라

 

동장군에 맞서

어둠이 걷히고

봄이 멀잖았다고

다독여주는 듯한

새해 첫 꽃 소식입니다.

 

`영원한 행복`

 

만들어 가야 겠지요

 

아니 제발로 찾아올까요....?

 

내일 인왕산 성벽길 거닐며

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2.02.11.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루귀꽃  (0) 2022.02.15
변산바람꽃  (0) 2022.02.14
화염수  (0) 2022.02.10
자카란다  (0) 2022.02.09
봉황목  (0) 2022.02.08